* 여행기

뉴욕 자연사 박물관 탐방기

외국에는 많은데 우리 나라에 거의 없는 박물관이 바로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이다. 우주와 지구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담은 이런 종류의 박물관은 인간이 자연에 대해 느껴야 하는 경외감을 총체적으로 담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뉴욕에 출장온 김에 몇 시간을 내어 센트럴파크 옆에 있는 뉴욕 자연사 박물관을 찾았다.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 1편의 ...
2011/11/12

그랜드캐니언 방문기

본 글은 2006년 이베이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라스베가스에 방문했을 때, 그랜드캐니언을 다녀 온 기행문입니다. 처음으로 라스베가스에 온 김에 그랜드캐년에 갈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았다. 대부분 버스를 타고 사실 420km나 떨어진 매우 먼 곳으로 하루에 갔다 온다는 건 불가능하다. 찾다가 보니 라스베가스에 당일로 다녀오는 항공 투어가 있었다.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호텔까지 door-to-door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
2011/10/02

일본 서점 탐방기 2010

Mozilla Japan의 초청으로 지난 11월 20일(토)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refox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1년만에 다시 일본을 다녀 왔는데, 일본 IT 업계 친구들은 일본도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웍 서비스의 다양한 변화가 있다고들 한다. 매년 일본 갈때 마다 시부야에 있는 서점을 놀러 가는데 올해도 예년 처럼 서점 분위기가 어떤지 한번 보자.우선 가판대 ...
2010/12/05

레이니어(Rainier) 국립공원 탐방기

2년마다 있는 Mozilla Summit에 참여하기 위해 밴쿠버에 도착했습니다다. 며칠 일찍오게 되어 마침 Microsoft Research에서 방학 중에 연구차 와 있는 김성훈 교수를 만나러 3년만에 시애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7월 4일이 일요일이어서 (공휴일 이월 제도로 인해) 미국 독립기념일이라서 월요일 역시 공휴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애틀 남서쪽에서 약 60마일 위치한 레이니어(Rainier) 국립공원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
2010/07/04

밤을 잊은 도쿄 추천 명소

동경에 출장을 다녀 오면서 느낀점은 의외로 밤에 놀만한 곳이 없다는 점이었다. 작년에 도쿄에서 반나절 투어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낮 동안 긴 회의와 포럼을 참석을 하고 나면 밤이 되어 버린다. 밤이 되면 그 유명한 긴자 거리나 롯본기힐 조차 한산해 지는 모습을 보니 일본도 서구권 국가 처럼 재미 없는(?) 나라가 된 듯. 그래서 저녁에 ...
2009/10/22

아테네 이야기(2)

기분 전환 겸 아테네 갔다온 이야기나 하나 더 쓸려고 한다. 솔직히 XD 카드 리더기를 안 가져 가는 바람에 뒤늦게 후기를 올리게 됐다. 사진을 조금 찍어서 Flickr에 올려 두었다. 사진 위주의 후기가 될듯. 고대 아고라첫날 갔던 아크로폴리스의 언덕 아래에는 고대 철학자들의 토론하고 논의하던 '고대 아고라'라는 곳이 있다. 물론 폐허와 발굴 현장으로 만 ...
2009/04/07

아테네 이야기

학회 하루 전이라 시간을 내어 아테네 주요 유적을 돌아 다녔다. 틀에 박힌 여행기보다는 간단한 몇 가지 소감 위주로 이 동네 분위기를 전해 볼까? 우선 이 동네 너무 좁다. 딱 하루면 중요 코스는 다 돌아볼 만큼  모두 모여 있고 걸어서도 충분히 볼만하다. 서울의 경복궁과 시청 사이 정도에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고대 ...
2009/03/18

마라도로 간 가족 1박 2일

다들 설 연휴 기간 힘들었겠지만 제주는 특히 심했다. 설 연휴 이틀 전부터 눈이 끊임없이 내려서 좀처럼 쌓이지 않는 제주 시내에도 며칠 동안이나 눈이 쌓였다. 눈에 갇혀 육지로 나갈 엄두를 못내던 우리 뚜벅이 가족은 설날을 맞아 무작정 서귀포로 집을 나섰다. 집을 간단히 싸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주문을 외운다. "지수야, ...
2009/01/27

상하이 기행(2) 과거형 미래 도시?

일정 중 하루를 쪼개 상하이 시내를 다녀왔다. 우리 일행은 아무 계획없이 간단한 명소 몇 군데를 찍어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호텔에서 우시역까지 가서 기차로 상하이로 가려고 했는데 웬걸 역에 도착하니 구름같이 많은 사람들이 차표를 끊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열차표를 살 수 있었다. 우시에서 상하이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에 ...
2008/11/09

상하이 기행(1) 우시 삼국성에 가다!

2주전 매년 3개국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제 7회 동북아 공개 S/W 포럼이 열린 우시(无錫, Wuxi)에 다녀 왔다. 우시는 상하이에서 130km 정도 떨어진 태호(太湖,Taiho)라는 호수 주변 도시로 최근에 전 세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를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몇 년전 여기에 둥지를 튼 한컴 아시아눅스의 경우 3년간 임대료 면제, 5년간 세금 면제라는 ...
2008/11/08

Lift Asia 08 후기 정리

Lift Asi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분들은 너도나도 이구동성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새로운 형식의 컨퍼런스라고 호평해 주셨습니다. 연사들의 혁신적인 발제와 참가자들끼리의 소통과 대화, 그리고 동서를 아우르는 문화적 교감이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물론 아시아 행사인데 중국과 일본에서 참여한 분들이 많지 않았던 점은 반성할 점은 있습니다. 첫 행사였다는 점에서 더 노력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아울러 ...
2008/09/11

CERN 방문 후기 (2) – LHC 가속기

이 글은 지난 2월 제네바 방문 시 견학한 LHC에 대한 후기 입니다. 제네바 방문 마지막 날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럽 입자가속기 연구소(CERN)에서 올해 6월 가동 예정인 거대 하드론 가속(충돌)기(Large Hardron Collider)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죠. 가동이 시작되면 일반인의 참관은 어렵기 때문에 지하 100m에 있는 가속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
2008/05/16

라스베가스 나들이 이모 저모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Mix 08 콘퍼런스 밀린 사진 후기 입니다. 2~3월 동안 한달 정도 외국에 있었더니 밀린 일도 많고 지금 정리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Liftcon은 Asian Editorial 자격으로, Mix08은 FOWA 08 출장에 겸해 MS 초청으로 Press 자격으로 참가를 했는데 올해 해외 나들이는 이걸로 마감해야 할듯. Mix 08 행사장 이모 저모 [caption id="" align="aligncenter" ...
2008/03/18

눈 덮인 한라산

어제 밤에 한라산에 눈이 많이 온것 같다. 아침에 보니 정상 부근에 눈이 많이 쌓였다. 800m 라인 이상에 눈이 쌓이는 모습이 참 이국적이다. 아래 사진은 오늘 오전에 우리집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이다. (후지 디카 F11, F20 두 개를 잃어버리고 세번째로 F30을 산 기념으로... 이번에는 꼭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텐데...)작년 3월에 GMC에서 찍은 사진과 ...
2008/01/26

[동영상]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

지난 7월에 중국 연길을 거쳐 백두산을 다녀온 기행문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늦었지만 간단하게 모아서 인코딩을 해봤습니다. 하루만에 장군봉과 장백폭포, 천지를 다 보고 오는 여정이라서 좀 힘들었지만 민족의 영산을 만끽하고 와서 나름 기분이 좋았습니다. 양이 많아 자막 넣기가 좀 어려워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중국측 최고봉인 백운봉(2,690m)은 40도가 넘는 비탈진 도로를 20분 정도 달려 정상에 ...
2007/12/20

연변에는 [___]라면도 있다!

연길에서 열흘 정도 머물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대개 학교 식당에서 정겨운 시골 음식(?)을 먹었는데 연변에서 유명하다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었다. 연길에서 가장 흔하면서 - 가격도 싸고- 독특한 음식이 바로 만두, 냉면, 양뀀이다. 만두는 중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북한식 만두가 매우 입맛에 맞는다. 어머니께서 평양분이셔서 김치를 주로 하는 통 큰 만두를 ...
2007/07/13

이모티콘 사랑

가끔 해외 출장을 가게 되면 아이들과 Skype로 길게 통화를 할 수 있어서 참 유용하다. 지난 주 연길에 있을 때도 인터넷이 느리긴 했지만 유용하게 사용 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는 이제 인터넷을 자유 자재로 다룰 줄 안다. 연결이 안되면 채팅 창을 열기도 한다. 아주 어릴 적 메신저 이모티콘을 마구 치던 ...
2007/07/13

백두산에 오르다!

최근 쓴 글 중에 가장 긴 글이 아닌 가 싶습니다. 스크롤 압박에 유의 하세요. 새벽 5시. 백두산으로 출발하기 위해 학교로 모이는 시간입니다. 연길은 한국과 같은 시간대이지만 북경 시간을 쓰는 관계로 여름에는 새벽 4시면 해가 뜹니다. (따라서 아침 시간이 매우 일찍 시작되고 저녁이 매우 깁니다.) 연길에서 백두산까지는 5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4시에 ...
2007/07/09

시애틀- 다운타운과 스타벅스 1호점

여전히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비가 오면 어쩔 수 없이 가는 곳! 근교 대형 아울렛에 들러 쇼핑을 하는 수밖에... GH님의 말씀에 따르면 한번 와 보면 세번은 다시 오게 된다는 Seattle Primium Outlets을 들렀다.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 비해 아주 저가로 판매되는 게 눈에 띄었다. 리바이스 진들이 20불선에서 팔리고 있다. 의류나 신발에 있어 ...
2007/03/26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10시간의 비행 끝에 비가 주적 주적 내리는 시애틀에 도착했다. 낮게 드리운 안개와 우울한 시내 모드가 그리 낯설지 않다. 우기인데다 흐리고 비오는 날씨는 제주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어쨌든 밝은 마음으로 첫 시애틀 행을 즐기려 한다. GPS 네비게이션의 "무"배려 덕분에 고속도로를 몇 번을 내리고 오르고 나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확실히 아기자기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UX는 ...
2007/03/26

잃어버린 시간 30년을 되찾다

우리 가족의 잃어 버린 시간 30년을 되찾았다.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Bess'...너를 다시 볼 수 있게 되다니 꿈만 같다.
2007/03/08

후쿠오카 서점 탐방

한중일 OSS 포럼의 웹 표준 워킹 그룹 회의 참석차 신현석님과 일본 후쿠오카를 잠시 다녀 왔다. 그동안 메일로만 인사했던 일본 웹 표준 에반젤리스트 중 한분인 키다치상과도 즐거운 회후를 했다. 역겨운(?) 돼지뼈 국물로 유명한 구르메(Kurume) 라멘도 맛 보고, 택시비나 음식 같은 일본의 비싼 물가도 몸소 체험 할 수 있었다. 물론 엄청나게 큰 ...
2006/11/19

Conference 노획물들

컨퍼런스에 가면 엄청난 노획물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해외 출장 갔다고 주변 동료들에게 선물을 해야 되는 경우 컨퍼런스에서 나눠 주는 기념품 등을 몇 개씩 더 받아와서 나눠 주면 좋다. 해외 컨퍼런스에서 주는 기념품들 중에는 매우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꽤 많다. 이번에 Where2.0의 경우 나침반이 담긴 자일을 나눠 주기도 했다. 구글의 경우, ...
2006/06/20

최악의 미국 출장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제주-인천-LA-라스베가스-산호세-LA-인천-제주로 오는 가운데 비행기를 여덟번이나 탔다. 이번 출장은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특히 비행기 타는데 너무 시간을 소비 하거나 비행기들이 줄줄이 연착한 것이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여행사에 스케줄을 맡겼더니 Paper Ticket을 주는 바람에 공항에서 티켓팅 하는데만 40분을 기다리기도 했다. E-Ticket 부스가 10개이면 페이퍼티켓 부스는 2개 ...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