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보기]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 광고 싣기로?

어제 Mozilla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이 Firefox 브라우저의 새 탭 화면에 있는 빈 타일에 스폰서 광고 프로그램을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에 많은 사용자들이 관심과 우려 그리고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비영리 오픈 소스 기반 브라우저인 만큼 사용자로서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이겠죠?)

외신들은 일제히 놀랍다, 광고 사업한다 이런식으로 기사를 내면서 여러 가지 추측과 내용들도 함께 내 놓았더군요. 국내 언론 몇 군데에서도 인용 보도가 나왔습니다.

몇 가지 오해가 있을만한 사실에 대해 확인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파이어폭스가 크롬에 밀려 점유율이 감소한다?

이 사실은 점유율 측정 업체마다 달라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넷마켓쉐어의 조사치를 보면 수년간 변화가 별로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넷마켓쉐어 브라우저 점유율

다만 외신들이 많이 인용하는 (공개 자료인) 스탯카운터는 변화폭이 심한데, 파폭 보다는 IE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와있긴
합니다. 하지만, 스탯카운터의 측정 방식은 (PV를 기준으로 구글 검색 사용자가 많은) 크롬에 유리한 면이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탯카운터를 다 믿지는 마세요!

아직 인터넷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신규 사용자가 진입하고 있고, 점유율의 변화가 사용자의 총량의 변화는 아닙니다.

(2) 구글로부터 들어 오는 검색 관련 수입이 줄고 있다
이 부분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2012년 Mozilla 재단 보고서에 보면 2011년에 비해 매출이 거의 2배 증가(연간 3,200억원)를 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가 구글과의 검색 계약 갱신에 따른 것입니다.
Mozilla 재단 연차보고서

검색 파트너쉽 계약은 다년간 계약임을 감안하고, 앞서 살펴본 봐 파이어폭스 사용자의 총량이 줄지 않는 이상 수익의 지속성은 계속 될 예정입니다.

(3) 광고비를 낸 ‘스폰서 사이트’를 노출한다
우선 파이어폭스 첫 사용자가 설치 후 처음 보는 화면이 빈 탭이라면, 사용자를 위해 추천할만한 콘텐츠를 보여 주는 것이 사용자 경험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Firefox 3.0 시작 페이지에 지역별 추천 사이트 제도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지역별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해서 주로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을 추천하기도 했었습니다.
http://forums.mozilla.or.kr/viewtopic.php?f=15&t=9467
http://blog.onoffmix.com/3
https://bugzilla.mozilla.org/show_bug.cgi?id=428183

새로운 방식도 예전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다만 “돈을 낸 광고주”를 그 자리에 준다는 측면에서 거부감이 있을 것입니다만 온라인 비지니스에서는 “광고냐 정보냐” 사이에 그 효과가 측정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정보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이미 원글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Directory Tiles will instead suggest pre-packaged content for
first-time users. Some of these tile placements will be from the Mozilla
ecosystem, some will be popular websites in a given geographic
location, and some will be sponsored content from hand-picked partners
to help support Mozilla’s pursuit of our mission. The sponsored tiles
will be clearly labeled as such, while still leading to content we think
users will enjoy.”

즉, 광고 타일의 일부는 Mozilla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채워지고, 또
일부는 지역별로 인기 사이트로 채워지고 또한 그중에 일부는 Mozill 사명에 충분히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스폰서 파트너를
“handy-picking(직접 골라서)” 게재한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이 침해되는 무분별한 광고가 올라가지는 않을 거라는
이야기죠.)

엔드 유저 오픈 소스 제품이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프로젝트와 커뮤니티의 지속성 및 웹 개방성 및 표준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파이어폭스와 워드프레스 정도 외에는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Mozilla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의 검색 제휴도 마치 기부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 Google
Traffic acquisition costs(TAC)라는 명목으로 구글 사업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파폭 사용자가 구글 검색을
이용해 줌으로서 나오는 광고 수익을 통해 구글이 크롬도 만들고, 무인 자동차도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검색 1위가 구글이
아니였다면 다른 업체가 그 자리에 있겠지요.)

파이어폭스 광고라는 파격적인 뉴스에 다양한 반응에 담당 부사장이 좀 더 정리된 FAQ를 올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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