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Counter를 다 믿지 마세요!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점유율이 뉴스 기사에 인용될 때마다 빠짐 없이 나오는 사이트가 바로 스탯카운터입니다. 국가별로 다양한 지표들을 모두 공개해 놨기 때문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이에 비해 통계 전문 회사인 닐슨레이팅이나 넷마켓쉐어의 자료들은 일부만 빼고 유료로만 접근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뉴스 기사들은 모두 스탯카운터만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탯카운터의 경우, 특정 사이트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기 때문에 동향 파악은 가능하지만 통계적 대표성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데이터 수집량을 더 늘이면서 좀 더 정확해지긴 했지만 사용자의 페이지뷰(PV)기반으로 통계를 내기 때문에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얼마전 워싱톤포스트가 한국이 IE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기사에 서울신문이 닐슨레이팅 자료로 반박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런 해프닝이 일어나는 건 아마 제대로된 국내 웹 브라우저 점유율 통계 데이터가 잘 없어서 그럴 것입니다.

우선 최근 며칠 동안(11월 3일~9일)의 스탯카운터의 국내 브라우저 점유율입니다.

1. IE8 37.6%
2. IE10 22.5%
3. 크롬 18.4%
4. IE9 16.4%
5. 사파리 2%
6. 파이어폭스 1.7%
7. IE7 0.5%

스탯카운터가 로그 기반 분석이라 검색 사용량이 많은 (헤비 사용자인) 크롬 점유율이 유독 많이 잡히는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요. 한국에서도 유독 크롬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이 눈에 띕니다. 정말 그럴까요?

같은 날짜의 데스크톱 검색 엔진 점유율에서 네이버 50%, 구글 40%, 다음 10% 그리고 모바일 검색에서는 90%가 구글로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로그 데이터를 제공한 곳은 구글 검색이 활발한 사이트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실제 이러한 (구글과 크롬의 점유율 높은) 경향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통계에서도 확연합니다. 스탯카운터가 크롬이 40%, IE가 29%, 파이어폭스 18% 이니까요. 넷마켓쉐어에서는 IE는 50%,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각각 18%씩 점유중이죠.

그러면, 왜 우리 나라에서는 제대로 통계를 내 주는 곳이 없을까요?

생각난 김에 Daum에 접속하는 총 사용자에 대해서 같은 기간 순수 PC 사용자(모바일로 접근하는 사람 제외)의 웹 브라우저 사용 통계를 내보았습니다.

 

1. IE8 40.0%
2. IE10 27.8%
3. IE9 12.1%
4. 크롬 9.0%
5. IE7 6.7%
5. 파이어폭스 3.2%
6. 사파리 1.0%
7. IE6 1.2%

스탯카운터와 비교해 보면, 크롬 점유율 및 IE9/7 점유율에서 확인히 차이가 납니다. 크롬과 파이어폭스가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IE 점유율은 87%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다행힌 점은 IE6 비율이 1%정도까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음 통계도 (다음 사이트에만 들어오는 사람들이니) 대표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만 매일 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사이트니 꽤 정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분들께서 코리안클릭이나 네이버, 다음에 문의를 하시면, 웹 브라우저 점유율 통계 정도는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 같은 온라인 시대에 발로 직접 뛰어 다니지 않아도 좋은 기사 쓰실 수 있어요. ^^ 앞으로 국내 PC 웹 브라우저 점유율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 참고하시길~

p.s. 참고로 PC 웹 사이트를 모바일 단말에서 접속하는 비율이 약 10% 정도 되는데, 안드로이드와 iOS 내장 브라우저가 각각 9:1 정도 됩니다.

여러분의 생각

  1. 웹 브라우저 말고 os통계자료도 정확하지 않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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