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아이폰이 있다?

며칠 전 위키피디아의 웹 브라우저 점유율 페이지의 국가별 웹 브라우저 1위를 보다가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바로 북한에서 파이어폭스가 1위였던 것이다. 이 통계는 국내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StatCounter라는 업체의 월간 데이터를 기반하는 것이다.

StatCounter는 전 세계의 웹 서버 로그를 모아서 이를 기반으로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PC 환경 등을 분석하는 마케팅 업체로서 주로 PV 기반 로그를 분석한다. UV 기반의 데이터를 다른 업체와 달리 상세 통계 정보를 웹으로 공개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의 통계 수치를 검색해 보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월에 수집한 국가별 하루 로그 샘플 갯수를 보면, 재미있게도 북한에서 1만건 정도가 수집되어 있다. (한국은 약 1억건 정도가 되며, 미국이 42억건으로 제일 많다.) 실제 북한의 IP주소는 공식적으로 C클래스 하나가 할당되어 있기도 하다.

이 데이터가 북한에 기반을 웹 서버의 로그인지 만약 그렇다면 북한 밖의 로그 데이터인지 아니면 북한 내부 데이터인지 확인하기는 아직 어렵다. 하지만, 데이터의 기복이 심한 걸로 봐서 매우 편향된 자료이고 이는 북한 내부 일부 기관 사용자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북한의 웹 브라우저 통계 데이터를 살펴 보면, 실제 유의미한 데이터가 제대로 표시되는 건 2011년 1월 부터 인것으로 보인다. IE가 주를 이루다가, 파이어폭스 사용자가 꽤 있고 최근에는 크롬 사용자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가 크게 다르지 않다.

PC 운영체제는 단연 윈도우 XP가 지배적이고, 윈도7 사용자도 20% 가량된다. 몇몇 TV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컴퓨터가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윈도 운영체제를 쓰고 있음은 많이 알려져있다.

특히, 모바일 운영체제의 경우 2012년 8월 부터 아주 작은 수의 일간 통계(28건)를 잡기 시작했는데, 안드로이드와 iOS가 대략 5:5의 비율이고 안드로이드가 약간 우세이다.

결론적으로 기기 벤더를 보면 지난 8~9월에 데이터가 잡히기 시작했는데, 애플과 삼성 기기가 역시 5:5로 보인다. 물론 통계가 적어서 수치가 편향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일단 그 존재 자체는 인정해야 할 듯 싶다.

북한도 IT 수준은 꽤 높은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붉은별이라는 자체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개발하기도 했고, 다양한 오픈 소스 활동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StatCounter의 통계가 북한 내부에서 온 유의미한 통계라고 판단하면, 북한 내부에 애플 아이폰과 삼성 안드로이드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꽤나 고무적인 일이다.

여러분의 생각

  1. 북한은 어느 경로를 통해서 아이폰을 가져왔을까요? 흥미롭네요 🙂

  2. 간단한 질문 2012 10월 04 9:02 오전

    뭐 특별한 문제될거리가 아닌거 같긴한데… 위에 그래프를 보면 어디에도 삼성기기라고 나온게 없어보여요… iOS와 Android 점유율에서 애플기기와 삼성기기 라고 칭하면 Android를 사용하는 기기는 삼성기기이다. 라고 하는 것과 같은데 조금은 잘못된거 같아요.

  3. 간단한 질문 2012 10월 04 9:03 오전

    그러나 제가 그래프를 멍청하게 봐서 밑에 있는 기기 그래프를 못봤네요.
    저는 그저 난독증 환자인가봅니다.

  4. 중국에서 얼마나 돈을 벌고
    북한에다가 돈을 가져다 바치는지
    북한사람들은 거의 중국에서 나와서 식당을열고 장사를하고
    그만큼 외화벌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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