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드디어 구글에 선전포고?

회사에서 아이폰을 사준 이후 2009년 부터 3년간 WWDC 키노트 이후에 글을 썼던것 같다. 오늘 마침 W3C Webcrypto API W/G 컨콜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보니 WWDC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그냥 대충 봐도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발표되었지만 그렇지만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다. iPhone5는 말만 무성했고, iTV도 실체가 있는지도 없는지… iOS6은 가을에나 출시될 것 같고 그나마 기능도 뭐 특별히 사용자에게 새롭지도 않다는 점. 그나마 3GS에 iOS6 지원한다는 정도가 위안인 정도였다.

그러던 터에 Business Insider에서 눈에 뜨는 기사가 나왔다. Apple Really Is Going To Try To Kill Google. 즉 애플이 진짜로 구글을 죽이려는 경쟁을 시작했다는 다소 선정적인 제목을 가진 글이다. 하지만 읽어 보면 볼 수록 재미 있어 조금 편집을 하면서 공유해 보고자 한다.

팀 쿡의 애플이 잡스 사후 유훈 경영을 하고 있는데,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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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 자신의 전기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해 우리 “제품을 훔쳤기 때문에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라고 한적이 있었다..

애플이 어떻게 구글에 대해 전쟁을 펼칠지 많은 의문이 있었다. 누구는 특허 소송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WWDC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애플이 진짜로 구글과 크게 경쟁을 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안드로이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1. 구글 지도 vs. iMaps
애플은 구글 지도를 버리고 자체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iOS6에 탑재될 지도 서비스는 TomTom이 가진 지도 데이터를 통한 네비게이션 기본 탑재 C3의 3D 지도 기술, Yelp와의 로컬 검색 등이 탑재되었다.

구글과 결별한 동기가 지도 API 유료화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이제는 완전 경쟁 모드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미국 이외에 다른 지역의 역량은 아직 부족하여 지도 품질은 열악한 상태인데 (iOS6이 정식 출시되는 가을까지) 얼마나 빨리 이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일 듯 하다.

2. 구글 검색 vs. SIRI
애플 검색 엔진 인터페이스는 단연 ‘Siri’. 애플은 Siri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스포츠 점수 및 통계를 찾거나 식당을 찾아 Siri을 통해 예약을 할 수있다. 이것은 구글 모바일  검색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애플이 자체 검색 엔진을 만드는 방법으로 Siri를 이용한다면 그건 구글에 엄청난 위협이다. 물론 한국은 예외겠지만 iOS6에는 한국어도 지원하게 된다. 이건 네이버, 다음 같은 국내 포털에게도 위협이다.

3. 구글월렛 vs Passbook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Google Wallet을 통해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Checkout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애플이 가진 신용카드 기반 4억개의 아이튠즈 계정을 시작으로 멤버쉽 카드 형식의 Passbook으로 스타벅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4. 웹 vs. 앱
구글은 검색을 통해 웹을 지배할 수 있었다. 웹이 개방 상태로 있으면 구글은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앱에서 강자다. 모바일 사파리에서 새로 만든 “앱 배너” 기능은 모바일 웹 사이트에 갔을 때 등록된 아이폰 앱이 있으면 그 앱 설치 배너를 보여준다.

더 이상 웹이 아닌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제공한다.

5. 페이스북과의 팀웍
적의 적은 친구이다. 구글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이려면 결국 소셜에서 팀웍을 만드는 것이고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 기본 탑재는 이를 반영한다.

앞으로 구글을 무너뜨릴 만한 회사가 있다면 그건 페이스북이 아니라 애플이 될거라는 예상이다. 안타까운 건 이러한 새로운 경쟁 체제가 얼마나 많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지가 관건이다.

p.s. 그나저나 3G에서도 페이스타임 된다는 데 국내 이통사들 어쩔?

여러분의 생각

  1. 페북댓글에 어떤 분은 저 말이 가장 기억에 남으신다지만,
    ” 안타까운 건 이러한 새로운 경쟁 체제가 얼마나 많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지가 관건이다. ”
    는 주어랑 술어가 뭔가 매칭이 안되는데요?

    “확실한 건, 이러한~~ 관건이다.”
    “안타까운 건, 이러한 ~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점이다.”
    라는 식이어야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될 것 같습니다.

  2. cellular라고 했으니 3G, 4G 다 된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에 3G나 4G를 이용한 이동통신망에서는 통신사가 데이터 요금을 받고 있으니 facetime도 무료는 아닐 것 같아 보이긴 한데, 요금과 트래픽 부담에 대해 통신사 입장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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