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팔아 돈버는 수익모델

구글에서 Twitter 수익모델을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예전에 쓴 글로 오시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도 트위터 사용자가 백만명은 넘은 듯 하니 가히 크리티컬 매스를 통과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러니 어떻게 돈을 벌까 수익 모델에 관심을 가지시는 건 당연한 일.

현재로서 트위터의 수익 모델은 아주 단순하다. 결론적으로 여러분의 “140자짜리 트윗을 팔아서” 먹고 살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10월 트위터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 제휴를 하고 나서 사용자들의 트윗은 도매급으로 검색 업체로 넘어가고 있다. 구글과 트위터의 계약에 1억달러 이야기가 오고 갔던걸로 100명도 안된 기업이 한번의 계약으로 1300억의 매출을 단번에 올리게 되었다.

프리미엄 API를 통한 대량 판매

사용자들은 자신의 트윗이 검색 업체로 팔려간다는 건 아마 거의 모를 것 같다. 트위터 고객센터에서 보면 “구글에 왜 내 트위터 프로필이 나오냐?”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름이나 닉네임을 바꾸거나 구글에 삭제 신청을 해라는 구태의연한 답을 하고 있다.


사실 구글이나 MS가 직접 웹 크롤링을 해서 트윗을 수집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루에 거의 8천만개, 초당 1200여개의 트윗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윗을 보는 사용자 대부분이 홈페이지가 아니라 데이터 API을 이용하는 서드파티 프로그램(모바일 혹은 제휴사)을 통해 보고 있기 때문에 배포 채널은 어느 것보다 막강하다.

실제로 API를 쓰는 서드파티 업체들에게 데이터 API 접속을 늘여 주는 조건으로 수 천불씩 받고 있었다고 한다. 연간 300억개의 트윗이 나오고 구글이나 MS 등이서 3000억 매출을 한다고 했을때 어림잡아 트윗 한개당 10원꼴이 되는 것이다.

구글은 이런 데이터를 받아다가 솔직히 트위터 보다 더 나은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검색 제휴가 자살 행위가 될건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대놓고 광고 트윗을 판다

트위터는 올해 4월 부터 “Promoted tweet“을 얼마전 부터 “Promoted trend“라는 광고 상품을 팔고 있다. 한마디로 트윗을 돈받고 팔아서 검색 상단에 혹은 트렌드에 표시해 주는 것이다.


아직까지 선택된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향후 트윗을 가장한 이러한 광고 상품은 계속 늘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트윗 광고 플랫폼의 문제는 앞서 언급한 대로 데이타 API로 부터 나가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Twitter가 이를 제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검색 결과에 프로모션 트윗을 배치해도 서드파티 프로그램이 이를 제거해버리면 사용자들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API를 사용하는 업체들과 사용료와 광고를 맞바꾸는 거래를 통해 일종의 트윗 광고 생태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치 아이폰 앱 개발자들이 애플이 주는 iAd의 고객이 되듯이 트위터 서드파티들도 광고 수익 쉐어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는 트윗 대량 구매자인 구글이나 MS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문제는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 채널로 볼 것이냐 혹은 고객들과의 소통이 원활해 질 것이냐는 시장의 트렌드에 달려 있는데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고 있다고 봐야 할 듯.

사용자와 광고주 중계상들

사람이 몰리는 시장에는 어디서나 기생하는 장사꺼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블로그가 처음 뜰때 파워(?) 블로거들에게 광고글을 쓰게 하고 광고주의 수익을 나누는 경우 처럼 광고 트윗을 대행해 주는 경우이다.

대표적으로  Magpie, Sponsored Tweets , Ad.ly 같은 사이트가 있다. 이들 사이트는 공통적으로 광고주의 링크를 트윗해주고 그 성과의 따라 돈을 받는 다는 것이다. 트윗당으로 받을 수도 있고 RT 량 혹은 링크타고 들어온 클릭 숫자등을 기반한다.


전통적으로 이런 중계 비지니스 모델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본 대로 트위터가 실제로 광고 비지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별 트위터 사용자와 광고주를 노골적으로 연결 시켜 주는 기생 모델 역시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

순수하게 트위터를 쓰시는 분들께는 좀 황당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세상사 다 돈 벌고 살아야 하는게 인지상정이니 널리 이해해 주어야 할듯.

트위터의 장점은 이런 비지니스 모델이 유연할 수 있는 플랫폼의 특성에 있다. 즉, 유연하고 느슨한 소셜 네트웍 모델과 미디어로서 파급력이 큰 네트워크, 데이터 API를 통해 다수의 서드파티가 있는 점 등등이다.

더 중요한 것은 광고주와 사용자의 의도를 찾아내서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늘 빠져 있었다. AIM(혹은 MSN메신저)를 예를 들어 보자.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 서비스는 지금 인터넷에서 옆길에서 고전 중이다…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나 뉴스 공유 같은 순진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트위터가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는 방법은 바로 “의도의 경제학”을 이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사람들간의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이나 정보 공유 채널로만은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돈을 못 벌면 서비스의 영속성에 지장을 받게 되고 장기적으로 사용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된다.

이 글을 읽고 트위터가 돈을 버는 방법에 불만이 생기는 분들도 좀 더 푸근한 시각으로 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현듯든다.

여러분의 생각

  1. 예전에 어딘가에 글을 쓴게 있었는데.. 트위터는 통신사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구요.
    그리고, 검색 제휴는 독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글의 초기 성공 과정을 봐도 그렇고, 오히려 의존모델로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요. 특히나 트윗은 휘발성이고 최신정보가 중요한 데이터니까요..^^

  2. 글로벌하게 생각하면 수집을 못하겠지만, 한글 사용자만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PC 2대 정도면 한글 사용자에 대한 트윗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은 힘들고 최대 1시간 수집 간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트위터와 직접 계약을 통하지 않고도, 트윗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트윗이 아니라 자신이 정한 키워드에 해당하는 트윗만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트위터를 가지고는 나름 BtoC 가 가능하겠지만, 그 보다는 트위터 서드파티의 한편에 서서 BM을 만들어보는 것이 말씀대로 더욱 현실 적일 수도 있겠네요,,,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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