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영어면 어때?

지난 9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 IT 블로그인 Techcrunch가 주최하는 Techcrunch 50이라는 서비스 데모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연례적으로 새로운 웹 서비스를 시작하는 벤처 기업의 경연장이다. 많은 기업들이 여기서 시연을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여기서 뜨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스토리블렌더뮤직쉐이크가 작년 TC40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일본의 경우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 인터넷 국가이지만 작년 TechCrunch40 행사에서는 한 회사도 없었는데 이번에 3개 회사가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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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TonchiDot사의 타카이토 이구치 대표가 발표한 Sekai Camera(세계 카메라)는 가장 재미있는 발표로 손꼽혔다. 이 서비스는 iPhone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보이는 물건, 건물, 작품 모든 것에 소셜 태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카메라에 비친 현실 세계를 이미지 데이터 정보와 태깅을 링크 시키고 다시 그 이미지가 뜨면 태그를 팝업해주는 식이다. 특정 사물에 대한 태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올린 위키백과 정보나 이런것도 같이 볼 수 있다.사실 현장에서 직접 데모를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그 보다도 그의 어눌한 사무라이 영어가 더욱 빛을 발했다. 에반 윌리암스와 팀 오라일리 등 유명한 심사 위원단이 뱉아 내는 긴 질문에 단답형 답변을 함으로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보를 어떻게 축적할 것이냐는 팀 오라일리의 긴 질문에 “함께 참여해주세요! (Please join us!)”라고
한마디로… 다른 유사 서비스와의 경쟁력을 묻는 긴 질문에는 “특허가 있어요(Patent!)”라고 한단어로 이야기 해버리기도
했다. 구글이나 다른 기업에서 검색 용도로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질문 도중에는  집게 손가락을 꽂아 “절대
안합니다!(Never)”라고 부정해 갈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일본어 블로그에 “사무라이 영어면 어떠냐! 아이디어만 좋으면 되지.”라고 말해 언어 보다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패널 토의 내내 “상상해 보세요! 가능합니다.”, “밑을 보지 말고 위를 보세요.”라는 짧은 영어로 그의 의견을 피력했다.

영어가 미국 본토에서 고생하는 현장을 목도했지만 많은 아시아 사람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여러분의 생각

  1. 영어를 유창하게 못하더라도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에 한번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영어연설을 들어봤는데 우리네들이 들을 수 있는 전형적인 한국식 영어였지요.
    그래도 잘만 소통하지 않던가요. ^^

  2. 해외나가서 기죽어 있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즐겁게 웃다가 갑니다. ^^

  3. 정말 재미있는 pt군요! 😀

  4. 부럽군요. 배짱의 극치를 보여주네요.
    스스호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하겠죠 ^^

  5. PT는 저렇게 해야 하는데 … 웃게 만들면서도 반성하게 만드네요 …

    멋진 아이디어와 멋진 자신감 그리고 멋진 PT 였던 것 같습니다.

  6. 이 행사 소식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우리도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7. 와..굿이네요. 강렬합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거겠죠?!

  8. 내용이 그게 아닌데요.. 잘못해석하신듯 싶습니다… 지금 일본 프레센터들은 엉뚱한 대답을 하고있습니다. 상대방이 물어보는것을 알아듣지 못하고있는것이죠..그래서 웃는것이구요..

  9. 와우.
    좋은 포스팅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언젠간 저도 데모행사에 참여해 볼 날을
    기다리며 세계화 서비스에 총력해야겠군요.
    ^^처음 댓글 남기지만 항상 좋은 정보 얻고
    가는 실리콘벨리였습니다.

  10. 포스팅 내용에는 동의하면서 한 편으로는 일본 프리젠터들이 질문의 요지를 잘 못 알아들어서 것 같아서 (혹은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엉뚱한 대답을 하는게 조금은 서글픕니다. 남의 이야기같지만은 않아서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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