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위젯바이 어제 오픈 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미니플과 네이버 위젯에 이어 세번째 이다. 우리 나라 위젯 서비스들 꽤나 아기자기 하고 간편하게 잘 만들었다.
그런데, 이들 국내 서비스들은 야후! 위젯이나 맥의 Dashboard, Microsoft Gadge과 Google Gadget 의 me too 서비스들이다. 이들은 웹2.0의 바람을 타고 MS가 독점하고 있는 데스크톱 플랫폼에 대한 거대한 도전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뒤늦게 MS도 Live.com을 통해 위젯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데스크톱 플랫폼을 공략한 첫 번째 도전은 넷스케이프였다. 넷스케이프은 웹 브라우저라는 무기를 통해 인터넷의 수 많은 정보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전자 상거래나 일상 업무를 볼 수 있다는 미래의 꿈을 가지게 하였다. 특히, 브라우저에 임베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환경의 NSPlugin 기술은 MS에게는 매우 큰 도전이었다. PC의 운영 체제에 대한 지배권을 막 가지기 시작한 MS 입장에서는 넷스케이프의 S/W 플랫폼은 아주 큰 위기라고 볼 수 있었다.
10년이 지나 구글과 야후 같은 회사가 이제 다시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이 일상화 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아니라 웹 플랫폼이 위기의 대상이 된 것이다. 웹 플랫폼의 강력한 무기는 공개 표준을 통한 데이터(XML) API와 사용자(개발자)의 광범위한 참여에 있다.
웹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HTML이라는 간편한 방법으로 정보를 표현 하는데 있었다. 그것을 웹 서버와 웹 브라우저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달 된 것이다. 사실 웹 서버와 웹 브라우저는 과거에도 있었던 Server-Client 환경의 하나이지만 실제 그 안에 전달되는 정보(HTML)의 양의 증가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 것이다.
해외의 위젯 서비스들에는 이런 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위젯 서비스 대부분이 사용자(개발자)가 Copy&Paste 만으로도 자신만의 위젯을 만들 수 있는 간단 명료한 방식을 제공한다. 야후!위젯이나 대시보드를 WinZip으로 풀어보면, XHTML/CSS/Javascript 파일들이 나온다. HTML 내용만 바꾸어 다시 Zip으로 묶으면 나만의 위젯이 된다. 이것이 사용자에게 자유도와 흥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과 국내 위젯 서비스와 틀린 점이 뭘까? 바로 사용자 참여나 API 이용이 담보되는 플랫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주는 대로 받아 먹어야하는 서비스이다. 이쁘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철학이나 전략은 없다. (따라서 이걸 가지고 플랫폼 운운하면 듣는 ‘플랫폼’이 욕한다.)
어떤 분은 외국 같이 시장이 큰 규모니까 ‘플랫폼’이 되는 거지 우리 같은 로컬 시장에서 이 정도만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실 지 모르겠다. 그 말이 맞다. 그러니까 우리 내부에 좋은 거 많아도 G11n 못하고 맨날 미국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거다.
p.s. 오늘 나온 다음 위젯바 보도 자료에 보니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
다음은 향후 특정 기능을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응용프로그램인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s)를 공개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용도에 맞는 ‘나만의 위젯’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진짜 지켜질지 아닐지는 지켜 봐야 할 듯 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Firefox 3.0에서 이거 아니면 출시(ship) 안한다는 기능 중에 Firefox on XULRunner라는 게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XUL Runner라는 JVM같은 S/W 플랫폼 위에 Firefox를 얹는다는 이야기다. 거기에 Firefox만 올라갈까? 천만의 말씀… 위젯이고 확장 기능이고 뭐고 다 올라갈 수 있다.
관건은 Cairo Graphics가 얼마나 이쁜 Look & Feel을 줄 것인가에 달려 있는데, 윈도 2000/XP에서 Vista나 Mac만큼만 보여주면 멋질 것이다. 이 시장이 그리 만만한 시장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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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요.
다음 위젯은 네이버 위젯의 카피본이더군요.
어플/홈피의 디자인/색상등 전부 카피더군요. 5M 정도 떨어져서 모니터를 보면 구분하기 힘들겠습니다.
기술적인 용어를 언급하며 국내 위젯 서비스를 싸잡아 욕하지 마시고, 내부 단속부터 하시는게 어떨쥐…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진짜 잘 하려면 me too도 제대로 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내부 단속할 만한 위치(?)에 있다면 블로그에 이런 글이나 끄적이고 있진 않겠죠^^
싸잡아 욕하는 것에 내부도 포함인것 같은데요. 자기 반성이 아닐까 합니다만.
쩌업…
다들 자기 회사 블로그만 볼수있는 위젯뿐이더군요. 어떤 블로거라도 자신의 블로그를 본다던지 rss리더로 쓸수 있는 위젯 좀 나와주면 좋을텐데..
UI의 문제라고 해야 할까요..
저도 처음에는 왜 다음블로그만 읽어볼 수 있게 한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블로그 위젯의 구독리스트 탭에서는 [관리] 메뉴가 생기는데 여기서 추가 버튼을 누르면 다음블로그 또는 외부 블로그에 대해서 RSS 주소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기껏 기능을 제공하면서, 헤매고 다녀야 제대로 원하는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니..
약간 당혹스럽긴 하지만 알고나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XULRunner 기반의 파이어폭스는 정말 기대되네요. 웬만한 위젯 프로그램은 필요없게 될 테고요. 🙂
궁금한데요.. 그럼 다음에서는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cairo자체는 이쁜 효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만 시사해주는 것이지 cairo자체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cairo로 이주한 gtk+의 경우도 1년의 세월이 지난후에야 look and fill 이 cairo기반으로 변경되었습니다(cairo기반의 gtk-engines가 gnome 2.16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일부기능만 사용할 뿐 이전과는 그렇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속도문제도 좀 심각한데요, cairo에서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을 쓰는 백엔드는 glitz와 xlib(xrender)밖에 없습니다. quartz나 gdi백엔드에서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알파블렌딩이나 이미지 콤포짓을 수행합니다. 물론 mmx 같은 cpu의 확장 명령어를 사용하지만 그래픽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느립니다.
제가 불여우 3.0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인쇄나 thumbnail generation같은 UI와 관련 없는 부분입니다. cairo기반이면 단순히 pdf 나 ps 백엔드로 cairo context를 퍼나르면 pdf나 ps파일이 나오고, thumbnail을 만드려면 png 벡엔드에 cairo context를 퍼나르면 끝입니다. 이로서 고질적인 리눅스에서의 인쇄문제는 한방에 해결되고, 완벽한 html파일의 thumbnailer를 얻을 수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이런 저런 불평아닌 불평만 늘어놓았지만 나름대로 저도 기대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러는 것이구요 ^^
불여우 3.0때문에 cairo 1.4의 로드맵에는 퍼포먼스 이슈가 가장크게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질라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달통 위젯 을 사용해 보십시오.
네이버 위젯/ 다음 위젯바 / 야후 위젯과 비교해 보시면
고품격 럭셔리 위젯 디자인에서 차이를 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음자료실 http://file.daum.net/ 에서 [달통]을 검색하시거나
http://www.daltong.com 웹사이트에서
지금 다운로드하셔서 사용해 보십시오.
안녕하세요.
잠깐 들렀습니다.
지적해드릴 게 있는데 이 부분입니다.
‘이들과 국내 위젯 서비스와 틀린 점이 뭘까? ‘
에서
‘이들과 국내 위젯 서비스와 다른 점이 뭘까? ‘
로 고쳐야합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압니다.
별거아닌 태클을 걸어서 죄송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잘보고 퍼갑니다
그리고 발췌를 한것에 대한 주석도 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야후 위젯(Yahoo Widget!)과 애플의 대시보드(Dashboard), 윈도 비스타의 가젯(gadget) 등 위젯 서비스가 줄을 이으면서, 국내에서도 네이버, 미니플, 다음(나온 순서대로) 등이 위젯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로 날씨, 달력, 메모, 메신저, 시계, 증권 등 위젯하면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주종이다. 네이버나 다음은 자사가 가지고 있는 메일, 까페, 검색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위젯 서비스를 둘러보니 외국 위젯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