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판 웹 OS에 대한 예측

며칠 전 회사 동료가 사내 개발자포럼에서 내가 썼던 글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내용인 즉은 당시 구글 OS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었는데, 당시 어떤 사내 개발자가 다음 OS를 만들자며 커널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공개한 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2005년 3월에 썼으니 대략 8년전의 글이다. 내가 다시 읽어봐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는지… 얼마나 맞아 들어갔는지 한번 읽어보시길…

2-Bit Assembly Language로 구성이 되어 있고, 약간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URL에서 ^^; 물론 i386만 지원합니다… PowerPC도 되면 재밌겠네요 ^^;…

재미 있는 작업 이네요. 근데 돌려 볼 수 없으니 대략 난감~

구글이 유명한 OS 개발자들을 불러 모으고 OS를 만들 거라는 소문에 의해 만들어질 OS가 지금 모습의 OS일지는 의아합니다.
그야 말로 소문일 수도 있구요. 윈도우나 맥, 리눅스의 경우, 이미 소비자 층이 뚜렷하고 서로간의 시장적 지위도 비슷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OS라는 쌩뚱 맞은 물건이 나올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냥 단순한 웹과 네트웍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다음의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1.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서버 클러스터를 가지고 있고, 지난번 제가 펀 글에 언급했다 시피 경량화된 레드햇 리눅스를
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 경량화된 그들 만의 서버 OS가 필요할 지 모릅니다. 어차피 GNU 코드를 가져다 쓰기 어려우니
MS에서 어떻게 이걸 피해 나갔는지 알고 싶을 겁니다. 아마 구글이 OS가 필요하다면 이게 먼저 일겁니다.

2. 이렇게 형성된 더 싸고 더 크고 더 넓은 서버 클러스터를 Black Fiber Network에 연결하여 가동합니다. (얼마전
구글이 미국 닷컴버블때 깔아놓고 망해서 주인을 찾고 있는 빈 광케이블망을 살려고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죠!) 그러면 훌륭한
서비스 인프라가 마련됩니다.

3. 사용자는 자신의 OS에 상관없이 멀티 플랫폼 환경의 브라우저와 AJAX, 그리고 Rich Web Application으로
만들어진 구글 서비스를 기존 OS에 한꺼풀 쒸워서 서비스를 받습니다. 도스로 부팅해서 Windows 3.1을 쓰던 옛날을 생각해
보세요. 윈도우나 맥으로 부팅해서 몇 십개가 넘는 구글 서비스로만 짬뽕된 그들만의 바탕화면을 가지고 그들만의 엔진을 가진
서비스를 만나게 됩니다. (구글은 그 자체로만도 완벽한 OS입니다.)

4. 이제 기존 OS에서 구글 OS의 맛을 들인 사람들은 새롭게 구글이 판매하는 씬클라이언트 PC를 구매하게 됩니다. 우선 옛날
자기가 쓰던 PC의 모든 자료는 구글내 자신의 원격 데스크톱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자기 PC는 폐기 처분하고 구글 OS가 설치된
PC를 켭니다. PC에는 20MB 구글 서비스 인터페이스와 모질라를 기반으로 하는 20MB 정도의 경량 웹 렌더링 엔진과
20MB 정도의 카이로 그래픽 엔진이 깔려 있습니다.

랜 케이블을 꼽자 마자 네트웍이 연결되고 Google 로그인을 하고 나면 필요한 업데이트를 수행합니다. 당신이 이 PC에서 주로
하는 일은 인터넷으로 수행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죠. 계산기 그림 편집기 같은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은 간단은 wiget을 받아
javascript로 수행합니다. 문서 자료에 대한 데스크톱 검색이 가능하고 문서 작업은 네트웍 에뮬레이터로 가능합니다. (실제로
아래 한글도 네트웍에서 수정 삭제가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M$ 파워포인트를 깔도록 에뮬레이터를 제공 하겠지만, 네트웍으로
실행가능한 오픈 오피스가 더 파워풀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예전에 Windows 3.1 시절에 넷스케이프가 보여주고 꿈꾸던 세상의 일부였습니다. 그것이 거대한 공룡인
윈도우즈(95/98/2000/XP/롱혼)이 막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 막강 파워로 공룡이 된 PC환경에 씬 OS가 보여줄 더 크고
놀라운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이 물을 겁니다. 그럼 게임은요? DTV에 플2나 XBOX 연결해 쓰거나 구글OS-플2 합체 제품을 사시면 되죠.

이게 우리 이야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양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한국에서 실행 가능성이 낮지만 말이죠.

눈치 채셨겠지만 대충 크롬OS와 크롬북을 말하는 것 같다. 한국의 반응까지 거의 일치한 것 같은데 내가 봐도 놀랍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웹 운영체제로서 앞으로 Firefox OS가 성공하였으면 좋겠다.

※ 포럼 댓글 스크린샷 (지금도 사내 개발자 포럼은 phpbb를 쓰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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