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웹스토어, 크롬OS가 의미하는 것

연말이 다가왔나 보다. 연내 보여주겠다는 제품을 발표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야하니까.

구글이 오늘 새벽에 전격적으로 크롬 웹 브라우저 신기능, 크롬 웹스토어와 크롬 OS 등 “크롬 플랫폼” 전략을 드디어 선보였다.

구글 크롬 웹앱스토어 및 크롬 OS 오픈
(IDG)
구글 기자 회견 발표 요약 (광파리)

개방형 웹스토어의 지대로 출현
우선 크롬 웹스토어는 이미 5월에 어느 정도 윤곾이 드러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측 가능한 모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파트너를 기반한 크롬 전용 웹 기반 사이트를 선보였다. 뉴욕타임즈스포츠 일러스터(SI), NPR, 아마존 같은 웹 사이트들이 웹 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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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뉴욕타임즈의 웹앱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도 돌아가게 설계가 되어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뉴스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HTML5의 AppCache와 WebSQL Database로 앱과 기사를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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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파리(아이폰, 아이패드)와 크롬 브라우저에서 원활하게 돌아간다. 마치 앱스토어의 설치 방식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웹에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URL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안타까운것은 비 Webkit 계열 브라우저에서는 제공사의 의지에 따라 지원이 잘 안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웹이 개방형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오픈웹 기반의 웹스토어를 지향하는 Mozilla의 행보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이미 많은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웹스토어 플랫폼HTML5 기반 게임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어쨌든 크롬 웹스토어는 1억명의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 안드로이드 사용자, 크롬 OS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네이티브 앱 기반의 독점 플랫폼 기반의 상용 시장에 새로운 기회로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HTML5라는 개방형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배포 채널을 제공해 줄 오픈 웹스토어의 롱테일이 가세한다면 그 규모는 엄청날 수 있다.

네트워크 컴퓨터? 클라우드 컴퓨터의 도래
크롬 OS는 예상대로 웹 브라우저만 탑재하는 넷북용 제품을 우선 내놓게 될 것 같다. 이 장비가 주로 보조적인 사용이 필요한 기업 고객이나 일반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크롬 OS 넷북용 파일럿 제품은 Cr-48이라는 이름으로 12.1인치 디스플레이, 풀사이즈 키보드, 커다란 터치패드, 사용 중 8시간 이상, 대기 중 일주일 이상의 배터리 수명을 갖추고 있고, 에이서와 삼성 인텔이 협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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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글 직원들이 직접 쓰고 있는 이 제품을 앞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 버진 아메리카, 카디날 헬스와 국방부 그리고 구글 직원들이(Cardinal Health), 미국 국방부 등 기업 고객과 일반 고객들에게 테스트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나도 신청 완료!)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OS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겨냥하고 있고, 크롬 OS에서 데스크톱을 대체할 경량급 클라우드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2 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제 웹 서비스만 제공해서는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되기 힘들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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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보여주듯이 단말을 제공하고 운영 체제 플랫폼까지 장악하지 않는 한 쉽게 클라우드 시대에 주자가 되기 어려워 보인다. 에릭 슈미트가 Sun에서 꿈꾸던 Network is the computer라는 비전이 구글에서 실행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크롬OS가 구글 웨이브의 운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의 뒤에는 에릭 슈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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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 (10개)

  1. 이희승 댓글:

    읽어 보니 파일럿 프로그램은 미국 거주자만 해당한다고 되어 있네요. 폼에 국가 선택하는 란이 있어서 낚일 뻔 했네요 ㅋ

  2. 뉴욕타임스의 크롬 웹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한 형태의 태블릿 서비스를 연합뉴스에서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이 개발한 ‘태블릿뉴스’를 한번 보시죠. ^^

  3. 오늘 오픈했다는 구글의 크롬 웹스토어. 스마트폰과 패드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던 애플의 앱스토어를 웹으로 구현했습니다. 앱스토어랑 거의 같습니다. 내 구글 계정으로 들어가서 앱을 설치하듯이 원하는 웹 서비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역시 유료서비스도 있군요. 뉴욕타임즈를 한번 볼까요? 뉴스 카테고리에서 한번 설치해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띄우면 웹스토어에서 설치한 응용프로그램이 디폴트로 보여집니다. 뉴욕타임즈 입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으로 보면 더 좋을 듯..

  4. musiki 댓글:

    파일럿 프로그램 미국인에게만 하는것 아닌가요?
    (혹시 주인장께서 미국 거주중?)

  5. 숲속얘기 댓글:

    흠.. 그럼 국내 포탈도 OS를 개발해야만 할까요 ? 아니면 크롬OS가 개방형이니 국내 포탈이 커스터마이징하게 할까요 ? 현재의 안드로이드가 삼성과 LG에서 나오는것 처럼 말이죠.

  6. 구글에서 크롬 OS를 발표했습니다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냉랭하기만 합니다.

    현재의 크롬 OS는 윈도우7과 비교한다면 필패할 것입니다. 하지만 MS는 크롬 OS를 향후 등장할 가장 큰 골칫거리로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pc에서 시작한 크롬 OS는 모바일을 포함한 전 기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연결만

  7. 얼마전 떴다그녀로 유명하신 삼박자의 아말록님께서 제게 이메일이왔습니다. 내용인 즉슨 컨탠츠 유통 플랫폼을 찾는다고 하시더군요.주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일텐데 이러한 부분에서 앱스토어와 같은 통합 에코는 국내에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좋은 답변을 해드릴수가 없었죠.그래서 생각을 해본 글입니다. 현재 에코는 너무 S/W개발자 위주로 흐르고

  8. 크롬OS는 클라우드컴퓨팅 기능이 내장되어있는 건가요? 아직 크롬OS가 어떤 아이인지 여러 포스팅을 읽어보아도 잘 모르겠네요^^;;

    • musiki 댓글:

      굳이 크롬OS가 아니라 해도 구글은 대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거의 완성해놨죠.

      이메일,연락처는 지메일. 일정은 구글캘린더. 할일은 지태스크. 독서는 구글 북스. 지도는 구글맵스. 웹은 크롬. RSS 리더는 구글리더. 문서는 구글닥스. 이미지는 피카사. 동영상은 유튜브. 검색은 구글검색. 데스크탑은 아이구글. 블로그는 블로거닷컴. 카페는 구글그룹스. 3D 그래픽은 스케치업.사전은 구글번역…. 끝도 없죠.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서는 더이상 하드에 뭔가를 저장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 놓은지 오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