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브리드-NHN, 공동 DBMS 개발이라는 기사가 났다.
뜬금없이 네이버가 웬 DBMS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큐브리드라는 회사는 오랜 기간 국산 DBMS인 UinSQL을 만들었던 한국컴퓨터통신(케이컴스)의 강태현 사장께서 다시 시작한 회사이다. (왜 회사를 다시 시작했는지 스토리가 꽤 길다.)
어쨌든 UniSQL이라는 DBMS는 OODBMS라는 특징을 가지고 만들어진 국산 DBMS로서 공공 기관에 꽤 많이 납품이 되었다. 특히, 한국정보공학이 전국 중고교의 학생 생활 기록부 프로젝트로 떼돈을 벌때 같이 납품 되기도 했다. (나도 예전 회사에서 UniSQL 개발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했었다.)
UniSQL은 1991년 미국에 계셨던 김 원박사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한국에서 몇 개 업체와 기관이 소스 코드를 인수 했던 제품이다. 아마 KT도 UniSQL 소스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몇 번의 회사 인수 과정을 거치면서 UniSQL 소스를 가진 회사는 더 있을 것이다. 이번엔 NHN도 그 대열에 끼였다.
사실 소프트웨어라는 게 버전업과 기술 지원이 계속 이루어 지는 게 중요한데 그나마 강태현 사장께서 계속 이쪽을 하는 것만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은 든다.
게다가, 작년에 충남대 교수셨던 김평철 박사께서 MS에서 근무하시다가 이쪽 CTO를 맡으셨다. (김평철 박사께서는 NHN 이준호 CTO와 동문이시기도 하다.)
김박사님이 큐브리드 개발자 게시판에 직접 MySQL과 비교하는 글을 남기시기도 했다.
큐브리드는 InnoDB에 기반을 둔 MySQL 버전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MyISAM에 기반을 둔 버전은 트랜잭션 지원 등중요업무에 사용하기에 취약한 점이 너무 많아 비교자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InnoDB에 기반을 둔 MySQL최신버전은 가격 측면에서 무료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가격은 MySQL보다 싸게”라고 한 것이고, 기능 측면에서는개략적으로는 유사합니다만, 지원하고 있는 함수 종류, 문장의 다양성, 자료형, 확장성, 모델링, 멀티미디어 등 상세하게 들어가면많은 부분에서 MySQL보다 우수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DBBench (TPC-W에 기반을 둔 공개 DBMS벤치마크)에서 MySQL 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품 자료, MySQL과 비교자료 등은 준비되는 대로올려놓을 계획입니다.
NHN이 큐브리드에 기술 투자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무모할 수도 있다. 당장 MySQL 보다 비용이 비싸지도 않다. 사내 충분한 DBA 인력이 있으면 MySQL의 상용 버전은 안쓰면 그만이다.
또한, SQLite, PostgreSQL 등 다양한 대안 오픈소스 DBMS도 많이 나와 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오픈 소스로 성능 향상을 꽤 하고 있다는 말이다.
새로 함께 개발하는 코드명 XDBMS가 오라클 대체용인지 MySQL 대체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사로 보면 MySQL 대체용 같은데) 대용량 처리는 DBMS 성능 보다도 성능을 최적화 시키는 자체 미들웨어, 어플리케이션 튜닝, DB 설계, DBMS 리플리케이션 같은 분산화 효율 능력에 달려 있는 거 아닐까? 그런 점에서 NHN이 기술적인 자신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큐브리드도 잘 모르겠다. 만약, 큐브리드가 오픈 소스화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 Disclaimer-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제가 재직했거나 하고 있는 기업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거나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확인 및 개인 투자의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개인의 책임에 있으며, 상업적 활용 및 뉴스 매체의 인용 역시 금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채널은 광고를 비롯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습니다. (The opinions expressed here are my own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current or past employers. Please note that you are solely responsible for your judgment on checking facts for your investments and prohibit your citations as commercial content or news sources. This channel does not monetize via any advertising.)
10년전쯤에 UniSQL을 적용해서 프로젝트할때의 악몽이 떠오르는 군요. 그때 하도 DB의 문제가 많아서 고생했기 때문에 이런 DB는 곧 사라지겠군하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니 놀랍군요.
전 99년에 했었는데 dispatcher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던 때 였습니다. PHP용 ODBC 모듈을 베타 테스트 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 만큼 국내 개발자들에겐 안좋은 기억이 많을 겁니다.
김평철 박사께서는 NHN 이준호 CTO와 동문이시기도 하다.
–> 이 글이 핵심일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NHN이 기술적인 자신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 이것은 차니님이 오바하신 것 같구요. mysql 전문가도 최근에 NHN에 입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NHN이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우리나라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포진한 것 같습니다. ^.^ 물론 NHN쪽을 더 치는 분도 있습니다.
사내 충분한 DBA 인력이 있으면 MySQL의 상용 버전은 안쓰면 그만이다.
–> 차니님이 불법 사용자라고 고백하는 것이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불법적으로 mySQL을 사용하고 계시다는 양심고백입니다. mySQL사의 라이선스 정책은 기존 리눅스 진영과 다릅니다. 개발자들이 비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때만 공짜고, 사업장에서 사용하면 반드시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픈소스 라이선스 모델에 대해 연구해야 합니다. 국내 포탈들은 모두 불법 사용자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갯마을/ IBM에 외주 주는 회사에 국내 최고 SE들이 있다구요? 쩝..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 와서 남의 회사가 불법을 행하고 있다고 단정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근거로 제가 라이센스를 잘 모른다고 판단을 하시는 건지요. 혹시 국내 MySQL 총판입니까.
이 기사의 뒷배경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차니님의 포스트로 약간의 의문점들이 풀리네요.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도 어떤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
인터넷 서비스를 10년가까이 해오면서(PC통신 포함입니다만..) 정말 왠만한 DBMS는 다 써봤던 것 같습니다. MySQL이 무척 훌륭하지만, 현재 제가 가진 결론은 DBMS가 가진 대용량(몇천만 내지 억단위 레코드, 몇자리 기가 단위의 용량에서) 하에서의성능이 결코 간과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분산을 위해 Replication등을(물론 다양한 아케텍쳐를 구사합니다 ^___^) 사용합니다만, 사실 비용적 측면에서 저렴한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Enterprise로 전환할까 고민중입니다.
아, 제가 아는한 NHN에 좋은 SE들 있습니다. 딴얘긴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SE들도 전체적으로 좀더 레벨업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 멘트는 돌맞을지도 모르겠네요. ^^
널리 알려진 사실은, MySQL 총판이 MySQL의 오픈소스 라이센스를 잘 모른다는 거지요..
Hook/맞습니다. 뭐..뻔한 결론이지만 적당한 곳에 사용해야죠. 휘발성 가능한 정보나 MySQL에 담지, 회원정보나 빌링 데이터 같은 중요 데이터를 거기에 둘 순 없죠.
가볍게 웃으면서 말한 건데.. 역시 얼굴 보면서 말하는 것하고 그냥 전달하는 글하고는 차이가 있네요.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
아웃소싱을 맡겼기 때문에 SE들이 없다는 말씀은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요? 왜 아웃소싱을 맡겼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으로 진출할 때 국내 SE 인력들을 계속 뽑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도 있구요. 제가 보기엔 다음이나 NHN이나 모두 뛰어난 SE들이 있을 거라는 말이었는데 아웃소싱을 했기 때문에 뛰어나지 않다고 하시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서 단 말이었습니다.
불법복제라고 한 말은 mySQL 본사 임원들이 방한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이었습니다. 개발자 버전은 모든 소스가 공개되고 공짜로활용가능하지만 단, 상용화된 곳에서 사용하실 때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된다고 말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mysQL 본사 차원에서는 국내 상황을 알고 있지만 국내 지사나 총판들을 통한 체계적인 기술지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SPC를 통한 대대적인 단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mysql은 공짜다라고 말씀하시니까 옛 기억과.. mysQL 임원이 방한해서 한 말과 달라서.. 웃으면서 한 말이었습니다.
차니님 사이트를 자주 찾아보는 이 분야 기자라서 말씀드렸습니다. 총판이 아닙니다. 본사 사람이 그렇게 말했었는데..
관련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저도 더 찾아보고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mySQL 본사에다가도 다시 보내보구요.
갯마을/ 제가 이런 말 하면 또 누가 돌 던지겠지만 솔직히 말해 SE는 천대받는 직종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UI개발자나 웹 디자이너 직종에 대해서도 예전에 한번 적이 있습니다만 오해가 없어야겠습니다. 위의 Hook님도 말씀하셨지만 인력 투자와 자기 개발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기업에서 왜 아웃소싱을 할까를 생각해 보세요. 자체적으로 인프라 시스템을 관리 운영한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고 SE에게 투자할 마음이 있고 그런 SE들이 모여 있기 때문 입니다.
작년인가 mysql 라이센스 관련해서 논란이 한번 있었는데 우리 나라 총판들이 오버한 경우 입니다. mysql 상용 라이센스는 MySQL 혹은 MySQL 라이브러리를 포함해 제품으로 “파는” 경우에 해당 되는 것입니다.
http://mysqlkorea.com/company/sub_03.html
만약 파는 제품이 GPL이면 그 조차도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웹 호스팅의 경우, MySQL Account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것입니다. 회사에서 쓴다고 다 안된다면 우리 나라 업체들 모두 불법일 겁니다. 그건 총판의 마케팅 전략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여전히 MySQL GPL 버전은 공짜입니다.
저도 뭐 그렇게 얹잖은 건 아니구요. 글 내용으로 봐서도 회사와 연관지어 그렇게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기 때문에 겉보기만으로 생각하면 두가지 마음에 걸리네요. ORDBMS로 설계되어 10년넘게 내려왔다는 점(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과, 사이트에 Scalability, Reliability, Availability등의 중요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ORDBMS로 설계되었다는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RDB 스키마를 마이그레이션했을때와 비교해서 어떠냐는 단순한 질문부터 10년넘은 코드가 얼마나 잘 관리됐을까하는 다양한 질문이 있을 것이고. tpmC가 어쩌고 빠르다(요즘 요즘 DBMS들은 삐까삐까, 엎치락 뒤치락), 많은 여러가지 지원을 한다보다 훨씬 중요한 Scale-up, Scale-out, Fault-Tolerancy, Recovery등등의 키워드들에 관한 내용들도 잘 설명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chartz/ 엄밀히 말하면 첨이 OR이 아니고 OO입니다. ERD 부터 달라야죠. 그나마도 좀 변해서 10년전에 는 OR 처럼 보였는데 RDB 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첨 만든진 15년이 넘었죠.) 소스 코드 가진 회사, 제가 아는 곳만 서넛 됩니다. 레퍼런스? 주로 선생님들. 학교에 1대. 몇 개 공공기관. 개발자 지원.. CTO로 이야기했듯 아직 멀었고… 에고.
제가 알기론 일러스트라와 유니SQL은 첨부터 OR이었습니다. OODB는 버선트나 젬스톤, O2 같은 DB입니다. 엔진자체가 저장하는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OO 가 OR로 변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MySQL 5.0이 출시되면서 MySQL AB사의 정책이 변경되었습니다. Developer 용도의 Community Edition, commercial 용도의 Network Edition 이원화.
http://dev.mysql.com/downloads/
MySQL 5.0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을 할 경우 Network Editon을 구매해야 합니다. (Basic, Silver, Gold, Platinum) 따라서, 유료화 정책으로 변경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포털 시스템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당연 상업적 목적이 되므로 불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갯마을님 글이 맞음) 단지, 그냥 넘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 만나보면 다를 유료화 되었다고 인식을 하고 있고, 5.0으로 업그레이드를 안 하거나, 아니면 유료화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일부는 이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작년말에 Oracle이 Innobase를 인수함으로써 MySQL의 운명이 Oracle 손에 달려 있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대충 감이 오지 않습니까?
NHN 에 좋은 SE 가 많이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좋은 엔지니어는 우리나라에 몇명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니 SE 라는 직업을 제대로 수행하는 사람은 정말 몇명 안됩니다.
다만, 첫눈이 nhn 에 인수되면서, 적수님과 이석찬옹이 nhn 으로 입사 했으니.. 비율면에서는 이제 nhn 은 훌륭한 SE 2명을 확보한 셈이네요 ㅋㅋ
가끔 생각해 봅니다만, SE 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가 과연 SE 의 역할을 해 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떄가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 역시 SE 의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blue/ 왜 단지 넘어가는 거죠? 5.0에도 Community Edition인 GPL 버전이 있죠. Network Edition은 mysql의 commercial 상품 이름일 뿐입니다. 웹 사이트는 다 이거 사야 된다 아닙니다. 그럼 전 세계 수 많은 LAMP 사이트들이 mysql을 구매해야 되나요. mysql ab는 불법 복제가 만연하도록 구경하다가 한방 때리는 ms가 하는 짓거리 할 생각이란 말씀이시군요. (솔직히 말해 5.0 써야될 이유를 못느끼기는 합니다만…)
mysql의 라이센스는 GPL/Commercial 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GPL 버전을 사용하면 GPL의 의무를 지키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GPL의 의무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타인에게 배포할 때 발생하는 것이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서비스를 할 때에는 소프트웨어 자체가 타인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포털 사이트의 경우 mysql이 포함된 제품을 판매(mysql을 구매자에게 배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GPL 버전을 사용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mysql의 GPL 버전에 실제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개별 웹 에이전시나 프리랜서들입니다.
kss/ 한번 정밀하게 공부를 해 보겠습니다. ^^ 그런데, 개별 웹 에이전시나 프리랜서의 경우에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MySQL 기반으로 개발을 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왜 영향을 받는다고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고객이 다운로드를 받았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군요…
blue/ http://kldp.org/node/72564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궁극적인 문제는 자금과 관련이 있는것 같다.
포털에서는 서버들이 무지 많이 있고 특히 서버에 CPU 2개이상은 기본이고 사용자도 무지 많아서 일반 기업처럼 라이센스 정책으로 한다면 비용지출이 많이 되어야 하고
MY-SQL도 공짜시절은 지나고 뭔가 서로의 필요성을 충족해서 일이 만들어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