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트위터가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른바 유명인(Celebrity)이라 일컫는 분들의 솔직한 소통 때문이다.

이른바 마케팅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고도 좋아서 직접 쓰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유명인 중에 김주하 기자, 영화 배우 박중훈, 정치인 노회찬 등이 있지만 그 중에 (주)두산의 박용만 회장님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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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겸직인 (주)두산인프라코어는 주로 산업 시설 및 장비 생산을 하는 소위 인프라 업체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와 이미지로 가깝지 않은 전통적 가치관을 중요시 할 것 같은 기업이다. 하지만 회장님의 위트와 유머 넘치는 어록은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졌다.

"헐! 부인마마가 SBS 드라마땜시 개콘으로의 채널 변경을 불허하고 계십니다. 다행이 분장실의 강선생(개그콘서트)은 끝부분이니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다가 마음이 바뀌어 냉면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줬더니 후덜덜덜덜 춥습니다."

"따르르릉 "여보세요 !""며늘애냐? 나다 에미다. 요즘 너희 아버님 삽질이 영 예전만 못하시다""네 어머님" 남편 귀가후 "여보! 아버님 댁에 굴삭기 한대 들여놓아드려야겠어요" 사랑으로 이어지는 힘찬 삽질 두.산.굴.삭.기. -- 광고 되지요?"

"창으로 내려다 보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공사가 한창인데 굴삭기들이 많다. 캣 한대,볼보 두대,현대 한대,두산 다섯대! !아싸~~!"

"부부쌈 전략; 1.현위치고수 (뛰쳐나가면 마루서 잔다 고로 침대위로 선점) 2.후방공격금지(처가,시집 비난금지) 3.묵은 탄약재활용금지(너 작년에도 말야...) 4.후퇴시에는 전력후퇴 (져준다고 생각하면 완전 이길때까지 당하니 진심으로 초장에 져라)"

"오늘 신입사원 110명과 2시간 질의응답을 했다. "요즘 젊은 여성그룹중 누구를 좋아하세요?"하길래"I don't care의 2NE1이 대세라고 봅니다"했더니 깔깔깔 뒤집어진다. 아고! 귀여운 것들!"

박용만 회장님의 트윗이 회자되는 이유는 대중매체를 통해 각인된 권위적인 ‘재벌 회장’ 이미지를 벗어나 카리스마, 무게, 위엄과 같은 색채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소통을 하는 이유도 깔끔하다.

그냥 이런 소통이 즐겁습니다. 의미를 정리하려고 해본 적이 없습니다 ^^RT @JK2life: @Solarplant 트위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이지 않는 분이고, 매우 중요한 결정도 많이 해야할텐데요.

이 때문에 개인에 대한 호감은 기업 이미지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특히 두산이 만드는 주요 제품인 굴삭기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 주기도 한다.

"포크레인 캐터필라 모두 고유명사입니다. 회사 이름들입니다. RT @junopark: 제가 어릴적인 '포크레인'이 굴삭기의 영어 이름인가 했었죠."

"글삭기와는 상관이 없고 관성항법장치를 공급했답니다. ^^ RT @jollaga: 첨단기술을 장착한 굴삭기군요 (나로호에) "두산인프라코어는 관성항법유도시스템을.." 회장님 회사 맞죠?"

그러다가 회장실에 전시된 굴삭기 모형을 보고 hiconcept님의 아들에게 선물로 보내 주셨나 보다. 우리 아들도 가고 싶어하길래 답글을 썼더니 10분도 안되서 보내 주신다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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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후 오늘 집으로 배달되었다. 제주에 사는 한 아이를 위해 보내 주신 회장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비서실 분들도 일이 하나 더 늘어서 죄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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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225 LC 굴삭기 모형은 철로 만들어져 있어서 무게가 약 2kg은 되는 것 같다. 장남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 조심하라는 메시지도 보내 주셨다. 남자 아이의 로망인 굴삭기(포크레인)를 받고 보니 우리 아들도 신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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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집에 있는 차들을 끌어 모아 공사판을 만들어 버리고 차들은 공사 중인 도로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공사장 주변에 굴삭기를 장갑차가 호의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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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인프라 코어는 2018년 부터 생산할 굴삭기인 CX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 'Reddot Design Award'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받았다. 트랜스포머를 연상 시키는 이 모델도 CTO의 재가를 받으시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셨다.


어차피 응모할 때 디자인 제출했고 그런 과정에서 공개된 시안이기 때문에 여기 올려도 괜찮다고 CTO한테 허락받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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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가 다시 부활된다고 걱정이 되는 시점에서 회장님의 통쾌 유쾌한 온라인 소통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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