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OS의 정의를 바꾸다.

잘 하지는 않지만 가끔하는 전문 번역이다. 오늘은 구글 크롬 OS의 출시에 대한 TechCrunch의 마이클 애링턴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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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난 Meet Chrome, Google's Windows Killer라는 글을 쓰면서 막 발표한 Chrome 웹 브라우저에 관한 기사를 썼다. 우선 그 기사부터 인용하자.

Chrome은 윈도와 직접 대결하는 완전한 데스크탑 운영 체제이다... 몇년 동안 수백만의 웹  기반 시스템이 데스크탑의 윈도우 운영 체제를 완전히 벗어나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유일한 운영 체제로서 웹 브라우저 세상이 될 것이다.

위의 기사를 대표적으로 반응한 곳이 바로 The Register인데 "이 문장은 완전한 넌센스이다.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기 싫지만 어떤  독자라도 적절한 OS가 없으면 웹 브라우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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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은 웹 브라우저가 운영 체제라고 하면 터무니 없어 한다. 운영 체제에는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있고 메모리와 프로세스의 관리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자주. 어제 티맥스 윈도에서 운영체제 강의를 들은 대로) 따라서 확실히 크롬 브라우저는 운영체제는 아니다. 기존 정의에 따르면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분명히 크롬이 윈도우에 대항항 운영 체제라고 명확이 하고 있다.

오늘까지 점유율을 살펴보면 구글 크롬은 현재 3천만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구글이 추적한 바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6% 정도라고. 출시하고 아직 1년이 안된 웹 브라우저로서 성적은 나쁘지 않다.

이제 구글은 자신의 크롬 웹 브라우저를 하드웨어 드라이버 모음(리눅스 커널)과 연결하고서 구글 크롬 운영 체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운영체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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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운영 체제는 완벽히 웹을 기본으로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아키텍처는 단순합니다... 리눅스 커널 위해 새로 설계된 윈도 시스템이 있고 그 위에 크롬 브라우저가 움직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있어 웹이 바로 개발플랫폼입니다." 구글이 언급한 대로라면 브라우저가 플랫폼이며 브라우저가 바로 UI라고 하는 것이다.

이제 회의론자들도 수긍할 것이다. 기존 윈도는 하드웨어 관리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그걸 운영체제라고 부르니 크롬 OS 역시 하드웨어 관리와 웹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이 웹 브라우저라면 일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하지만, 구글 Apps가 있고 Zoho가 있다. 이제 오피스는 잊자. 크롬의 Gears구글 Wave 그리고 HTML 5와 Flex와 Sliverlight 같은 웹 플랫폼이 있으면 데스크톱에서 보다 몇 배 훌륭한 컴퓨팅 환경이 된다. 무엇이든 인터넷에 있다. 운영체제가 앞으로 할 일은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데 방해할 만한 부분을 잘 막아 주는 것 뿐이다.

크롬 OS는 정말 그걸 할 작정인것이다. 윈도와 달리 무료로 배포 된다. 첫번째 타겟은 넷북이지만 그것도 잊어버리자. 구글 크림 OS의 베타를 발표하는 내년에 대규모 메이커들이 참여해서 모든 기종의 PC에 탑재될 것이다. MS의 최대 수익원에 강한 강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윈도도 오피스도 없는 컴퓨터가 팔리게 된다면 MS의 경우 등골이 오싹할 경험을 할 것이다.

독점 금지법으로 인해 (인터넷 환경의 지배적 사업자가 운영체제 시장에 접어드는 것에 대한) 구글이 조사를 받게 될지도 모르지만 조만간 누군가는 시도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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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티맥스 윈도 출시 때문인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실제로 넷북을 쓰는 우리 와이프만 보더라도 웹 브라우저만 있어도 될 정도로 Light-weight 사용자가 많다. 만약 크롬 OS가 된다면 아이들도 넷북 하나씩 가지고 다녀도 될 것 같다.

따라서 이제 웹2.0 시대 즉 웹 플랫폼 시대이다. SW 플랫폼이 웹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에 운영 체제 역시 웹으로 대체되는 것이 이제 시간 문제인듯 하다.

구글 크롬 OS는 구글이 자신들의 웹 비지니스에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똑똑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 또한 구글이 주도를 한다기 보다는 오픈 소스 기반에서 산업에 지원을 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즉, 웹 브라우저와 OS를 합치는 결과물을 오픈 소스로 내어 준다고 하면 Firefox OS, Opera OS가 나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픈 소스 문화를 너무 멋지고 투명하고 똑똑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웹 개발자들에게는 이제 또 다른 기회가 올것이다. 지금까지 웹 서비스를 만들던 기술 그대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즉 웹 개발자들이 만드는 것이 바로 애플리케이션이 된다. HTML5가 그 중심에 서게 될 듯.

자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T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전략이야 칭찬할 만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p.s. 한편 Robert Scoble은 구글이 뜬금없이 오늘 구글 크롬 OS에 대한 계획을 밝힌 것은 다음 주 월요일 있을 Microsoft 의 중대 발표에 대한 김빼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운영 체제 기능을 가지고 있는 Gazelle Browser라는 독자 웹 브라우저를 개발 하고 있었고 OfficeWeb이라는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흠... 갈수록 점입 가경.


여러분의 생각

  1. StudioEgo 2009/07/08 23:51
    스마트폰을 써보니(Nokia 6210s) 웹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작은 컴퓨터의 느낌이 들었답니다.스마트폰으로 전화통화 빼곤 쓰는 일들이 웹 접속으로 메일 확인등의 작업을 하니 웹접속 아니면 시체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걸 컴퓨터로 접근해 생각해 보자면 운영체제는 웹이 될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2. 희주 2009/07/09 00:13
    크롬이 나왔을때부터 이미 예상된 일이었지만 생각보단 빨리 발표를 하였네요.
    구글 앱스 + 구글 기어스의 조합만 봐도 이미 답은 나온거였죠.
    앞으로의 OS정의를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거같습니다.
  3. 중앙진놈 2009/07/09 00:49
    UIzard도 힘내야할 듯!
  4. all4you 2009/07/09 01:13
    넷북이야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건 장비이니 Chrome 이 OS화 해서 적용되어도 문제는 없겠지만, 네트워크 접속이 전제되지 않은 use-case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흠..>.< linux kernel에서 필요없는 기능들을 제거하고 난 다음, chrome 단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kernel 레벨로 포함시켜버리는 방식이려나요..

    어떻게 보면, 목적에 따라 OS가 세분화되려는 건지도 모르겠네요..@_@
  5. mahabanya 2009/07/09 01:17
    저도 주력 브라우저로 크롬을 사용하고 있지만
    넷북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이 브라우저에서 이루어지고 있지요.
    웹서핑은 물론이고, 글쓰기(블로그나 구글 독스), 연락(Gmail같은 웹메일, 트위터), 동영상보기(스트리밍 사이트), 사진 편집이나 정리도 웹앨범에서 하고, 메신저도... 유일하게 '일'과 관련해서 부족한 것은 프로그램과 관련된 툴인데...
    어차피 웹으로 가면 역시 인터넷만 연결되면 브라우저에서 다 할 수 있게 될듯.

    시스템이 지저분해질 이유도 없고,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재미있는 세상이네요.
  6. hiro200 2009/07/09 02:45
    그럼 게임과 같은 어플은 어떻게 이용하는 거죠??
    이해가 잘 안가네요
  7. 쉬익풍 2009/07/09 10:03
    크롬이 저렇게 확장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 입니다.
  8. 명랑이 2009/07/09 10:40
    웹브라우저가 OS로 확장된다는 개념은 (기술적 지식배경이 없는 제가 봤을때) 이미 윈도우즈가 익스플로러 기반으로 보이는지라 그리 새롭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웹 기반의 OS라는게 all4you님 말씀처럼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구동될지에 더 관심이 가네요.
  9. 쟈메스 2009/07/09 13:19
    수년전에 WebOS가 베타버전만 나오고 사라진 적이 있었죠. 당시만 해도 웹에 관심은 많았지만 지금과 같이 비중이 높진 않았죠. 그러나 현재는 솔직히 웹이 차지하는 부분이 최소한 60%이상이 아닐까 봅니다. 게다가 구글 크롬은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것이 그 성장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겠죠. 리눅스와 같이 그 좋은 오픈소스가 생각보다 빨리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수익모델의 한계였지만 구글은 그 관념은 완전히 뒤집은 회사인 셈이죠. 대부분의 product를 광고라는 서비스로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보급하고 광고주들이 그 비용을 대신하는 형태인 셈이죠. 21세기는 분명 90년대와는 다른 비즈니스가 펼쳐질 것 같아 흥미진진합니다.
  10. 서상현 2009/07/09 17:12
    제가 보기에는 이건 아닙니다. 이정도로 관심을 받는다니 일단 구글의 마케팅 능력에 찬사를 보내구요, 결국 구글이 발표한 것은 "리눅스 배포판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11. 아크몬드 2009/07/09 20:29
    마이크로소프트가 참 많은 위협을 받고 있군요...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경쟁이 되길 빌어 봅니다.
  12. 박진형 2009/07/10 13:00
    아...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도 끝나는건가? 근데 나 나중에 노트북 샀을때 윈도우스 아니면 별루인데... 나만 그런가?
    심심한데 영화나 다운받아야지 ㅋㅋ
    영화다운받는곳 여기에 공유하고 갑니다^^ www.qkrwlsgud99.blogspot.com 회원가입 필요 없어서 좋네요 ㅎㅎ
  13. 오픈양 2009/07/10 17:1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
  14. Revi 2009/11/23 13:26
    use-case 측면에서 linux pe에 FF올려서 구글 접속해 구글기어 사용하는 것과 크롬 OS의 차이는 뭘까요?
    크롬 OS가 진짜 뭔가 차별화시키지 않는 이상 단순한 광고일뿐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사용해본 결과 뭔가 차별화된 그것이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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