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비하인드 스토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구글의 새로운 웹 브라우저 크롬의 열품이 이어가고 있는 요즘 개발 뒷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떡이떡이님이 구글 크롬, 마니아들을 위한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에서 크롬에 대한 15가지 에피소드를 알려 주셨는데, 오늘은 개발팀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 걸 이야기 해 드리려고 한다.

대략 40여명으로 구성된 크롬팀은 2006년 부터 웹 브라우저 개발을 해왔다. 하지만, 개발이 본격화 된 것은 안드로이드 전략이 나온 2007년 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부터 기존의 10여명의 Firefox 개발 지원 그룹과 안드로이드팀, 엔진 개발팀 등이 합류해서 크롬을 선보였다.

크롬이라는 이름의 유래는…Mozilla!
‘크롬(Chrome)’이라는 이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것이다. 왜 하필 ‘크롬’인가? 크롬은 금속 원소명으로 염색 및 도금이란 뜻도 가지고 있다. 이 용어는 Mozilla 기술 플랫폼을 둘러싸는 사용자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부분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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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파이어폭스나 썬더버드 같은 제품은 모질라 플랫폼을 품고 만들어진 일종의 크롬 기술인 것이다. 크롬팀에는 유독 전직 모질라 및 파이어폭스 개발자가 많다. 특히, Firefox 1.0의 핵심 개발자였던 Ben Goodger, NetLib를 만들었던 Darin Fisher, Pam Greene, Brian Ryner 등 대개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구글로 옮겨간 Mozilla 개발자들이 크롬의 주역들이다.

이들은 전혀 새로운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를 다시 만들었지만 여전히 Firefox 개발에 업무의 일부를 할당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아직도 많은 소스 코드를 Mozilla 프로젝트에서 빌려 왔기 때문이다.

크롬의 산파는 안드로이드
크롬은 구글의 첫번째 웹 브라우저일까? 아니다. 바로 안드로이드폰의 데모 시연때 나온 웹 브라우저이다. 웹킷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진 이 웹 브라우저 구현에 사용된 기술들은 크롬에도 들어가 있다.

Skia라고 알려진 독자적인 그래픽 라이브러리는 2005년 11월 작은 개발 회사를 인수해 획득한 기술이다. 또한, 2007년 Green Border 인수들을 통해 얻은 네트웍 보안 및 브라우저 샌드 박스 기술도 사용되었고 이들 모두 크롬팀에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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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떨어져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V8를 개발한 Lars Bak 역시 유명한 버추얼 머신 엔지니어이다. 그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Java VM, Hotspot 개발에 관여했고 VM for J2ME등도 개발했고 작년 부터 x86과 모바일에서 주로 사용하는 ARM 구조에 최적화된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개발해 왔다.

따라서 크롬은 안드로이드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데스크톱의 기어스(Gears) 런타임과 모바일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크롬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플랫폼 전략은 며느리도 다 아는 것.

독립 탭 프로세스는 구글 인턴 작품?
사용자 삽입 이미지구글 크롬에서 가장 독창적인 것은 기술은 각 탭을 독립 프로세스로 띄워서 특정 탭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탭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 브라우저 안정성을 높힌 것을 들 수 있다.

이것은 IE8이 브라우저 창들의 독립성을 높힌 것 보다 진보한 것으로 탭을 분리할 수도 합칠수도 있는 멋진 인터페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이디어를 낸 인물은 다름 아닌 워싱톤대 컴퓨터 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Charle Reis 이다.

그는 작년 12월 기술 논문
통해 이 모델을 제안하였다. 올해 3월 그는 구글에서 Tech Talk를 했고 최근 까지 구글 크롬팀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그는
“크롬의 멀티 프로세스 모델을 자신이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박사과정이면 아마도 20대 후반 정도일 텐데 역시 뭔가를 보여
줄려면 20대에 해치워야 한다는 것을 유감없이 증명한 셈.

한국인도 직접 참여?
40명 정도 되는 크롬팀에는 한국 오픈 소스계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 한분이 참여하고 있다. 한글 인코딩 및 폰트 분야에 구루이며 Perl, FreeBSD, Mozilla 등에서 국제화(i18n)을 담당해 오신 Jungshik Shin님이다. 2007년 초반에 크롬팀에 합류하였고i18n, l10n, font 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크롬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Chronium의 첫번째 소스 코드 패치 제공자도 한국인이다. Seo Sanghyun으로 알려진 그는 PyPy의 개발자이며 Mozilla의 IronMonkey 개발에 관여하기도 했다.

특히, IE8을 개발하는 IE팀에는 Jane Kim이라는 한국인 여성 기획자가 있으며 IE8 블로그에 kimchi를 검색하는 스크린샷을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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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illa쪽에도 한국계 부사장인 Paul Kim이 있고, 모바일 파이어폭스 개발에 한국 유력 휴대폰 기업이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쨌든 제 3차 브라우저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구글 크롬의 등장에 한국인이 여럿 보인다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구글 코리아, 한국만을 위한 ActiveX 지원은 미봉책?
구글 크롬이 나오던 날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액티브X 콘트롤을 화이트 리스트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액티브X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웹브라우저 호환성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다. 한국에서 IE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본사에 있는 한국인 엔지니어가 한국 시장만을 위해서 만든 것이 있다.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위해 액티브X 기반 웹사이트의 화이트리스트 만들어, 이런 사이트가 크롬에서도 동작할 수 있 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MS는 IE8에서 웹 표준 기본 따르겠다고 했다. 그 말인 즉 한국에서 공정한 경쟁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파이어폭스나 크롬 처럼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본사 엔지니어인지 모르지만 액티브X만 지원해서는 현재 문제를 풀 수 없다. 현재 크롬 베타에는 ActiveX를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들어가 있고 윈도우 미디어 ActiveX 플러그인이 화이트 리스트에 추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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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문제되는 공인 인증 이나 보안 모듈들은 단순히 ActiveX를 임베딩해서만 되는 게 아니라 웹 페이지와 통신하는 부분이 들어 있는데 이들 코드들이 거의 과거 MS 전용 JScript로 된 경우가 많다. (V8에서 JScjrpt가 가능할까? 글쎄…)

따라서 단순히 ActiveX를 웹 페이지에서 활성화 시켜 준다고 인터넷 뱅킹이 다 될 것이라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특히 화이트 리스트에 추가하려면 100개는 넘게 추가해야 될 것이다. (게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이?)

이제 한국 정부도 금융 당국도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다. 공인 인증 소송도 하고 있고 서명 운동도 있다. 이제 소비자 운동으로 정책을 바꾸어 나가야할 시기이다. 기술적 꼼수로 해결할 이슈가 아닌 것이다.

웹 브라우저와 웹 표준 기숭은 향후 인터넷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고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햐 하는 분야이다. 구글 크롬이 물흐리지 말고 IE, 파이어폭스, 오페라와 같은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생각

  1. 저런 뒷이야기가 있었군요.
    어떤 솔루션이든 그 뒷이야기가 더 재밌는 법이지요 ^^;

  2. 구글코리아의 독립적인 생각을 본사로부터 컨펌을 받은건지 구글본사 전략팀에서 생각한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ActiveX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납득이 어렵네요. 웹표준을 준수하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들 다수에 참여하고 있는 구글이 MS의 ActiveX를 구글 크롬에 포함한다. 모양새도 안 좋고, 구글 브랜드 이미지에도 플러스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도, 구글코리아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떻게든 실적을 내고 싶었나 봅니다.

  3. 독립 탭 프로세스는 안정적일수는 있는데 메모리사용량이 엄청나서 그렇게 획기적인건 아닙니다 실제로 크롬은 탭좀 몇개 띄우고 확장기능좀 설치하면 차지하는 메모리가 200메가는 우습게 넘어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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