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사례의 오류

C2, 아주 큰 모험을 읽다가 생각 난것.

싸이월드 초창기 멤버인 박지영 그룹장이 쓰고 있는 싸이 차기 버전인 C2에 대한 블로그에 적어 나가고 있는 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자신의 성공 사례에 매몰되면, 새로운 혁신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온라인 업계에는 수 많은 성공 사례가 있다. 원클릭, 한메일, 카페, 세이클럽, 아바타, 지식인, 디씨, 미니홈피, 아고라 까지… 그런데, 성공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걸 만든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성공하게 만들었는지 왜 성공했는지 모른다. 알고 있는 건 그냥 자신들이 만드는 서비스의 사용자 피드백을 잘 받고 잘 반영 하다 보니 그야말로 “우연히” 성공한 것들이다.

지금 와서 성공의 배경 및 이유를 좀 더 거창하게 따져 보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성공의 이유를 분석 하고 그것을 토태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이미 그것은 혁신과 거리가 멀다. 아류작이 나올 뿐이다. 사용자는 그 아류작을 이해할 수 없고 다른 대안이 있으므로 쓰지 않는다. 고로 실패한다. 그것이 성공 사례의 오류이다.

성공한 조직에서 또 다른 성공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유는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성공 사례에 매몰된 의사 결정자에 의해 혁신이 저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혁신 수단은 외부에서 혁신을 수혈 하는 것이고 실리콘 밸리에서 작은 웹2.0 스타트업이 M&A 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누구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 다양한 실험과 성공 실패가 자유로운 곳, 언제든지 외부의 혁신을 수용할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는 것. 그런 조직이 다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조직은 그러지 않는다. 왜냐면 성공한 사람만 믿기 때문이다.

사례
빌 그로스, 아이디어랩 가장 진보된 기업
구글은 엔지니어 천국이라며?

여러분의 생각

  1. 그걸 만든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성공하게 만들었는지 왜 성공했는지 모른다. -> 이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죠. 헐~ 공감하는 글입니다.

  2. “조직은 그러지 않는다. 왜냐면 성공한 사람만 믿기 때문이다.”
    가슴에 팍 와닿는 얘기입니다.

  3. “다양한 실험과 성공 실패가 자유로운 곳, 언제든지 외부의 혁신을 수용할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은 모든 면에서 맞는 말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왜냐면 성공한 사람만 믿기 때문”에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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