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자아

지난 주 서울에 갔을 때, 모 재단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내가 블로그에서 웹 표준 운동(?)을 하고 반 MS 진영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운동(?)을 하니까 매우 진보적인 인사로 생각했나 보다. (실제로 진보 단체나 시민 단체에서 나에게 강연을 초청하거나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난 사실 보수적인 사람이다. 대학 때도 학생 운동이나 데모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정치적으로도 보수에 가깝다.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역할 분담에도 충실하고 오래된 가치관을 꽤 신뢰한다.

또, 블로그에서 쓰는 글이 약간 공격적이고 경우에 따라 직설적인 화법을 쓴다고 실제 사람도 그럴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라. 그런데… 이건 글로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다. 그것이 실제 자아나 현실을 모두 대변하지는 않는다. 내 블로그에는 이런 것 말고도 내가 의도적으로 만드는 이미지들도 있다.

현실에서는 난 정말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이다. 누가 말 좀 해주라. ^^

여러분의 생각

  1. 석찬님 만나면 참 재미 있는 사람인데요.
    아마도 web 2.0이라는 주제 때문이 아닐까요?? 커커

  2. 티스토리랑 원래 블로그랑 디자인이 같아서 좀 혼동되요! 컬러라도 약간 바꿔 보심이…ㅎㅎ

    음…저는 글에서 받는 느낌이나 만났을 때 받는 느낌이나 큰 차이 없는데요. 직설적이고 공격적이라는 느낌 보다는 편하고 친근한 느낌, 하지만 자신의 생각은 분명하고 명쾌한 사람..정도랄까요. 그런데 웹 표준이나 오픈 소스가 굉장히 보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

  3. “현실에서는 윤석찬님은 정말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이다!”

    ^^

  4. 진보 = 과격
    보수 = 온화는 먼가 잘못된 설정인거 같습니다. ^^
    오타가 있어서 수정합니다.

  5. 사이버공간이니깐 강할수 있는건지..
    아님.. 오프라인이니깐 온화할수 밖에 없는건지..
    자문해보세요..

  6. 석찬님 딱 한번 뵙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만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느낌은 전혀 없던걸요. 만약 그걸 보증할 보증인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제가 보증 ㅎㅎ.

    석찬님은 공인에 가깝기 때문에 블로그의 자아는 공인으로서의 석찬님의 자아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처럼 친근하고 푹신한 이미지를 가지면 안되겠지요. 블로그에서의 석찬님의 자아는 명석하여야 하고 때로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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