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에서 워드프레스로 URL 그대로 이사하기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2006년) Daum의 서비스형 블로그 플랫폼인 티스토리가 출범할 때, 개밥먹기(Dog Fooding)의 일환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분점을 내었습니다. 티스토리는 제가 출범할 때 부터 영향을 많이 끼친 서비스이고, 2016년 5월 현재도 국내 웹 사이트 순위 3위에 점하는 대단한 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다음에 재직할 때, 내부의 다양한 채널로 정말 많은 제안과 쓴소리를 했지만 아쉽게도 티스토리에 대한 투자는 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합병 후, 카카오에서도 모바일 대세에 밀려 티스토리를 PC 웹의 유물처럼 느끼는지 여전히 서비스 개선은 지지부진 합니다.

물론 저도 2014년 6월 이후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은 블로그였지만, 600여개 가까운 글을 썼던 보금자리였던 터라 스스로 콘텐츠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이전을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요즘처럼 하수상한 시절에 마치 티스토리가 문을 닫을 노파심은 아니고,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 소유에 대한 평소 철학(인디웹(IndieWeb)을 아십니까? 참고)에 따른 것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운영하시는 방법에 대해 익숙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설치형 운영에 대한 방법 및 질의 응답은 한국워드프레스 사용자모임을 통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의 이사는 많은 분들이 이미 해 보셨고, 관련 글도 구글 검색을 하면 많이 나옵니다.(예: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WordPress) 이사하기 (TTXML))

이 글의 목적은 기존 이사를 하시면서 생긴 문제점 중 URL이 그대로 보존 되도록 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깅 좀 했다하면, 아래와 같이 2차 도메인을 설정하고 (한글 URL의 경우 링크가 약간 길어지는 문제 때문에) 숫자로된 URL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설정을 하셨을 겁니다. 이전 후에도 그대로 URL이 보존되고, (티스토리가 문을 닫기 까지) 리다이렉션하는 방법을 포함합니다.

1. 티스토리 블로그 데이터 백업하기
우선 티스토리의 환경 설정 ▶ 데이터 관리 에서 TTXML 파일을 백업을 받습니다. 복원을 안되도록 막았지만, 아직까지 백업을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2. TTXML Importer 수정 버전 다운로드
많은 분들이 이사에 사용하신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은 TTXML Importer입니다만… URL을 보존해서 사용하려면 제가 약간 수정한 버전을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Github 저장소에서 ZIP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3. 워드프레스로 백업 데이터 가져오기
깨끗하게 설치된 워드프레스에서 TTXML Importer 플러그인을 plugins 디렉토리에 풀고 난 후, 활성화한 후에 도구 ▶ 데이터 관리를 보시면 TTXML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숫자로된 URL을 그대로 가져오기라는 설정을 항상 체크 박스를 해두었습니다. 해제하시면, 한글 제목 URL로 가져오게 되니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TTXML Backup XML 파일의 위치를 지정합니다. (첨부 파일까지 포함하면 기본 2MB는 넘어갈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FTP로 올린 후 로컬 디렉토리로 지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워드프레스 URL 및 티스토리 리다이렉트 설정하기
이제 마지막으로 워드프레스에서 설정 ▶ 고유주소를 선택한 후, 사용자 정의를 통해 %POST_NAME%으로 지정합니다. 그렇게 되면, URL은 기존에 티스토리에서 썼던 URL과 동일하게 설정이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기존에 channy.tistory.com으로 URL이 링크되어 있던 트래픽을 blog.creation.net이동해 오는 방법입니다. 기존 티스토리 스킨 코드를 아래와 같이 바꾸면, 원하는 URL로 자동 리다이렉트를 하게 됩니다.

<!DOCTYPE HTML>
  <html lang="ko">
  <head>
  <meta charset="UTF-8">
  <s_article_rep>
  <meta http-equiv="refresh" content="1;url=http://blog.creation.net[##_article_rep_link_##]">
  <link rel="canonical" href="http://blog.creation.net[##_article_rep_link_##]">
  <script type="text/javascript">
window.location.href = "http://blog.creation.net[##_article_rep_link_##]"
  </script>
  <title>웹 페이지 이동 중...</title>
  </head>
  <body>
    <p>웹 사이트가 변경되었습니다. 만약 자동으로 이동 되지 않는다면, 
    <a href='http://blog.creation.net[##_article_rep_link_##]'>http://blog.creation.net[##_article_rep_link_##]</a>를 눌러주세요!
      </p>
  </body>
</s_article_rep>
</html>

참고로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을 통해 여전히 오픈 소스로 개발 중인 텍스트큐브로의 이사도 가능합니다. (참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TextCube)로 이사하기)

10년이 지났지만, 처음 부터 웹 개방성과 데이터 이동성을 고려한 플랫폼을 만들어 두었더니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나의 데이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는 건 큰 혜택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티스토리도 앞으로 중단하지 말고, 계속적으로 유효한 글쓰기 플랫폼으로 남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의 생각

  1. 저도 알려주신대로 옮기려다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SEO 최적화된 링크에 제목이 나오는 URL을 사용하려고 그냥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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