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Perl만 주로 써 왔던 야후!의 제레미가 Ruby와 Python 배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자기 선택이 괜찮은지 물어보는데, 웬지 플레임일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ㅎㅎ
어쨌든 개발에서 본격적으로 손뗀지 5년이 지났건만, 코딩에서 손 떼지(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회사내에서 적어도 한 개의 서비스는 내가 개발 및 유지한다는 목표로 가지고 있다. 가족홈페이지, 교회, 기독교 단체 등 개인적으로 관리해 주는 웹 사이트도 꽤 되기도 하고.
나도 초기에 Perl을 주 언어로 선택해서 사용했었다. 사내에 굉장한 Perl 매니아가 있는데 Java를 주로 쓰는 회사에서 공격 받을 때 내가 도와주기도 했다. 이전 회사에서 우연한 계기로 Perl에서 PHP로 갈아 타고 그 이후로 PHP로 개발을 계속 했다. 웹 개발에서 PHP 만큼 간결하고 비용이 적은 언어가 또 있겠나.
여기 오면서 말이 통하려면 Java를 배워야 하겠기에 잠시 배웠는데 도무지 애착이 안 가는 언어가 자바더라 ㅎㅎ 그래서 직접 코딩을 하진 않고 말 통할 정도만 익혔다.
최근에 새 언어를 배우려고 하고 있던 차였다. 루비는 (엄격히 말해 레일즈) 작년에 센터에서 프로토 타입하면서 어느 정도 익혔고, 파이썬을 배우려는데 사실 좀 익숙치 않다. 아무래도 이제 언어는 Rails나 Django 같은 프레임웍 위에서 배워야 하나 부다. 맨땅에 헤딩한다는 게 시간이 좀 아까우니까… 뭔가 만들면서 배우는게 덜 아까운 거 같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사실 개발자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새 언어를 배운다는 건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거다. 게다가 계속적인 배움이라는 측면에서 자신에게 채찍질도 되고.. 대안언어축제같은 게 바로 그런 게 아닐까…
※ Disclaimer- 본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제가 재직했거나 하고 있는 기업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거나 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확인 및 개인 투자의 판단에 대해서는 독자 개인의 책임에 있으며, 상업적 활용 및 뉴스 매체의 인용 역시 금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채널은 광고를 비롯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습니다. (The opinions expressed here are my own and do not necessarily represent those of current or past employers. Please note that you are solely responsible for your judgment on checking facts for your investments and prohibit your citations as commercial content or news sources. This channel does not monetize via any advertising.)
왠지 사내의 굉장한 perl 매니아가 누구신지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굉장한 perl 매니아거든요 😉
저 역시 java 는 당최 정이 안가더군요. python 도 그렇고.. 그래도 ruby 는 꽤 괜잖았는데, 예전의 아픈 기억(…)도 있고, 어디선가 들은 얘기로 아직 VM 이 조금 불완전 하다고 해서 실무에서는 조금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게는 프레임웍하에서 하는 프로그래밍역시 당최 안맞더군요.. 뭐 그리 설치할 것이 많은지..그거 설치하는 동안에 다 만들겠더군요;;;
우리나라 만큼 perl이 인기없는(?) 나라는 드물죠
VMware같은 경우도 관리 API를 perl로만 제공할 정도이고
북미.유럽.남미.오세아니아.인도 이웃 일본만 해도 perl이
php 이상의 share를 가지고 있는데..
perl이 쉽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레퍼런스.모듈.다중자료구조등
고급으로 들어가면 결코 쉬운게 아니죠 대부분의 사람이
그 장벽에 이르러서 뛰어넘지 못하고 평면적(?)사용레벨에만
머물다 떠나가면서 perl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국내에서 php,python쪽에는 대표적 인물이 나서서 싸이트도
만들고 책도 내고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린
이유도 있고..
하지만 국내 perl쪽에는 그런 움직임이 다소 부족한건
perl 커뮤니티 자체가 perlmonks 라는 싸이트도 있는 만큼
떠벌리지 않고 조용히 수행한다는 그런 분위기도 다소 있고
국내에서는 아직 스스로 JAPH(Just another Perl hacker)의
레벨에 이르렀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없어서 일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실력안되면 떠벌리지 않고 조용히 수행이나 더하자
이것이 perl의 정신(?)이니깐요.
저는 주로 JAVA를 사용하는데, perl도 괜찮지만, python에 정이 많이 갑니다. 올해의 목표는 python을 익히는 것, 스타일에 따라서 언어선택도 틀린듯 합니다.
흠, 저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소개하는 부류인데, 어떻게 보면, 수행하는 중에 심히 떠벌리는 부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