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아닌 창발가 되고 싶었던 사나이

바로 Jan Koum입니다. 페이스북에 자기가 만든 WhatsApp을 20조에 매각한 가장 유명한 창업가(?)인 그는 2012년 5월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를 창업가(Entrepreneur,企業家)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내 보디가드가 얼굴에 한방 먹일 것이다. 진짜다.”

얼마 전 MWC에서 그를 인터뷰한 러시아 매체가 왜 창업가라는 말을 싫어하는지 이유를 물었더니, 기업가의 사전적 의미가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WhatsApp을 시작했고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Koum이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계이고, 자본주의를 싫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가 병적으로 ‘창업가’라는 말을 싫어하는 건 그의 진심이 담긴 것 같아요.

우리 주변의 창업가를 보더라도 의외로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절대로 돈 보다는 내가 할 일을 찾아 가다보니 성공이 주어졌다는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님이 대표적이죠.

“성공은 주관적이다.매 순간 열심히 살았고, 때마침 운이 터져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어떻게 들릴지 조심스럽지만 어느 선을 넘으면 돈이 주는 가치는 거기서 거기다.)… 난 지금도 뭐가 더 되고 싶다거나 사업을 얼마큼 더 키우겠다, 이런 생각 자체가 없다. 그냥 내게 주어진 일,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매일 바쁘게 움직일 뿐이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0214160912594

유행처럼 한번씩 창업붐이 불다보니, 누구에게나 유혹의 마음이 들게 됩니다. 나도 한번 대박을 터뜨려야지… 그런 생각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대박을 터뜨렸다 생각되는 소위 창업가들은 대부분 소박하게 자기가 하는 일을 즐겁게 하다 얻은 행운이었다 말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걸 해라. 직장을 다니면서도 뿌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또 좌절도 할 것이다. 창업자 길을 걸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똑같이 좋았다가 나빴다 한다. 결국 정답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혹을 받고 있는 많은 분들… 지금 여러분의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마시고, 창발성(創發,남들이 모르거나 하지 아니한 것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밝혀내거나 이루어 냄)을 발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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