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를 수 없는 소셜웹의 막차(?)를 타다

바야흐로 블로그의 시대는 가고 소셜웹이 대세인 시절이 왔다.

사실 미디어와 콘텐츠 유통에서 트위터, 페이스북이 대세가 된지 오래이고, 이를 활용한 소셜 마케팅이 봇물처럼 터져나왔으니 오히려 이런 선언이 진부하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하다.

나름 웹 기술 업계의 얼리어답터라는 나 역시 간과하고 있던 변화이기도 하고, 2년간 학교에 이었던 공백이 좀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름있다는 블로거들은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다양한 읽을꺼리를 생산하고 있어 이미 RSS 리더를 통해 블로그를 구독하는 시대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Channy’s Blog 역시 다르지 않다.

얼마 전 쓴 ‘구글과 페이스북의 쓸씁한 뒷모습‘이라는 글의 경우, 이틀 사이에 총 10,000여회의 외부 유입이 있었고, 그 기록은 아래와 같다.

애드센스 피드를 통해 확인한 구글리더에서 조회수는 총 4,329회인데 대략 4만명의 구독자가 있다고 감안하면 10% 정도만이 클릭을 해서 글을 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이 트위터로서 약 83회의 리트윗이 이루어졌는데, 대략 2,530회의 유입이 이루어졌다. 이 글은 다음뷰 송고가 되었는데 100회의 추천과 1,895회의 유입이 있었다. 페이스북에서도 실제 RSS 피드가 자동으로 노트로 작성이 되고 있어서 유입 보다 페북에서 RSS 구독하듯이 읽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즉, 전통적인 메타 블로그나 RSS 구독기 보다 소셜웹 사이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임을 통계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입 혹은 구독에 20% 이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유입 24%에는 미투데이 등의 유입도 적지 않을 듯)

트위터 개인 계정의 경우, 연구적인 필요성 측면도 있고 소셜 미디어라는 특성 상 RSS 리더를 보완한다는 의미에서 꽤 열심히 들여다 보다보니 13,000여명의 팔로우가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는 정말 말 그대로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 왔었고, 얼마 전 부터 개인 정보는 거의 없애고 친구 요청은 그냥 수락해 주는 상황이 되었다. 아무 전략도 없이 그러다 보니 친구가 또 1,000여명이 넘어 가고, 관리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막차를 타는 심정으로 페이스북에 개인 블로그 페이지를 어제 열었다. 너무 늦다 보니 URL도 그냥 대충 facebook.com/channyblog 이다. 그리고, 블로그에도 하단에 ‘좋아요’ 버튼과 페이스북 소셜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그냥 쉽게 댓글을 적을 수 있다.

페이스북을 자주 쓰시는 분은 그 옛날 RSS를 구독하시는 마음으로 그냥 ‘좋아요’ 버튼을 눌러 페이지의 노트를 통해 본 블로그 글을 읽으실 수 있다.

언젠가 페이스북의 유행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소통 플랫폼이 생길것이고, 그 때까지도 이 블로그가 계속 유효하다면 좋겠다.

여러분의 생각

  1. 설마 독립 웹사이트가 (필요)없어질 까요? 다 먹혀버린다면 너무 슬픈데요.

  2. 블로그 유지하는 분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3. 어차피 블로그는 그대로 두고 페이스북에 RSS 피드로 자동 동기화를 하는 거고, 어차피 정보 접근성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방편이니까요. 현재 블로그 조차도 워드프레스에 티스토리에 여기 저기 흩어놔서 ㅎㅎ

  4. 최근 ipad의 flipboard를 보고 느끼는데, rss를 정말다양하게 창출해 낼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가 사라진다기 보다는 공존 하면서 같이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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