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브라우저인 Flock 베타 버전이 지난 주에 발표 되었다. Firefox의 검색 플러그인에 기능을 보강한 야후!검색과 로컬 검색 기능이 들어가 있다. 또한, 플리커, 마이스페이스나 포토버킷에서의 사진을 검색할 수 있고 내 친구의 사진만을 볼 수도 있다. 방명록에 남길 때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브라우저는 철저하게 미국 틴에이저에게 타겟팅 되어 있다. (물론 한국이나 중국에서도 쓸모가 있을 거 같다.)
지난 주 미국에 있을 때 베타 버전 발표 그 다음 날 Flock에 놀러 갔다. 사무실은 마운틴뷰 칼트레인 역 바로 앞에 있다. CEO인 Bart Decrem은 모질라 재단에서 일할 때 처음 알게 됐다. Gmail이 첨 나왔을 때 초대 해주기도 했다. (Gmail 사용기로 ZDNet 칼럼 데뷔를 했으니까 기억난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사람이다. (와이프가 한국 사람이다.)
사무실에서 웬 개 한마리가 자꾸 찝적댄다. Flock의 Chief Good Girl인 Stella라는 개다. Kujo라는 Cheif Good Boy도 있는데 이 녀석은 안 보인다. 어쨌든 내 티셔츠에 그려진 불여우에 관심이 많다. 당연하겠지… Flock이 Firefox 안정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으니까… 아니면 나한테 관심 있는 건가?
Bart랑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Bart는 나를 마케팅 대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컨피덴샬한 데모를 보여 주느라 진땀을 뺐다. (중간에 버그가 나오니까 열심히 적으면서 ㅎㅎ) 역시 CEO가 되니 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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