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불안한 이중 생활에 대한 소설

이글은 그 자체로 진실이 아닌 필자가 만든 소설이므로, 자유로운 인용은 가능하되 자신의 책임하에서만 동의 하십시오.

‘소통’과 ‘오해’라는 단어가 지난 한달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20년의 민주화의 결과 사람들은 이제 누구나 이야기를 하고 나눌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온라인 민주주의는 대통령과 나도 일대일 관계를 만들고 한 사람의 말이 파괴력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런 시대에 가치 중립이라는 것은 결코 지킬 수 없는 요원한 목표다. 인터넷을 통해 입맛에 맞는 지식만 선별하여  함께 습득하고 판단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대한 최근 우려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의 가치가 시대적 요구에 맞지 않을 뿐이지 그들이 잘못한 건 없다.”라는 것이다. 네이버는 처음 부터 검색 회사이고 정보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전달을 목표로 하는 회사였다. 우리 나라 인터넷이 빈약한 정보로 허덕일때 양질의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누구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가치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준 고마운 존재이다.

하지만 네이버의 불행은 자신들의 멋진 가치를 다른 영역에도 똑같이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네이버는 자신을 일컬어 ‘검색 포털’이라고 불렀다. ‘검색’은 정보를 중립적으로 판단 하는 가치가 중요한 것이고 ‘포털’이라는 것은 오로지 자신들을 통해서만 정보를 내 놓는 폐쇄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 가치의 불안한 동거가 바로 문제의 시작이다.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하면서도 자신들 내부의 DB에 더 가중치를 두게 되고 외부 정보를 차별하기 시작하면서 검색의 중립적 가치는 이미 훼손되었다. 네이버가 검색을 시작할 때는 웹 문서에 정보가 빈약했더라도 지금은 다양한 블로거와 정보 채널 사이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영역에서도 네이버는 똑같은 실수를 한다.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라는 플랫폼은 오로지 정보 생산의 도구 즉 내부 검색 DB의 확충이라는 목표아래 운영 되다 보니, 사람들간의 교류가 주목적이어야할 플랫폼이 정보의 중복 및 과다 생산지로 전략해 버렸다. 구글에게는 링크를 통한 정보 가중치가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면 네이버에게는 얼마나 많이 펌질 당했느냐는 것이 기준이 된 것이다. 정보 욕구로 인해 사람 냄새 나야할 카페나 블로그 같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최대 오용 사례다.

뉴스 영역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뉴스와 토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해 정보의 중립적 전달 역할이라는 기존의 가치에 매몰 되어 버렸다. 정보적 관점에서 보면 개인들의 댓글은 쓰레기 같은 배설물이다. 검색 가능한 정보로서 의미가 없다는 것! 그런 것들이 모이는 것은 네이버가 원하는 바가 아니고 그런 글들에는 네이버의 관심은 없는 것이다.

네이버가 ‘오해’에 대한 공지를 올리고 ‘의견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네이버가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정보의 전달 수단으로만 삼는 것이지 정말로 이야기를 들을 자세는 안되있다. 왜냐면 네이버는 처음 부터 사람들간의 소통에 민감한 녀석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주장하는 ‘정보 전달의 중립적 가치’는 매우 소중하고 지킬만한 가치가 있다. 허나 자기 스스로 커져가는 몸집을 하나의 생각으로만 재단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고 만다는 진실이 드러나고야 말았다. 더구나 네이버의 딜레마적인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NHN이라는 회사 내의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은 어디서 온 것일까? 이것은 한게임과 검색이 공존하면서 생긴 문제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 온 잘 나가는 사업부와 고매한 가치를 가지고 돈을 못벌던 사업부. 이 둘의 어색한 공존에서 길들인 타협의 산물이 이중적인 가치가 불안하게 공존하게 만든건 아닐까. 검색 금맥을 캐고 나서는 커뮤니티, 뉴스 영역 같은 다른 가치가 필요한 곳 까지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게 되는 것도 이러한 연유가 아닐까.  

때문에 네이버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회사로 분리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앞으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피곤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일것 같다.

별책부록. 미디어에 대한 나의 생각

여러분의 생각

  1. 네이버의 페쇠성으로 인해, 결국 다른 블로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만의 폐쇠적인 플랫폼을 만들려는 전략에서 다시 웹의 기본적인 연결과 공유의 정신을 입각한 플랫폼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지만,
    역시 경영진, 윗분들이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힘들겠죠?

  2. 1. 검색의 중립성을 여기저기 적용하다 보니 스스로 모순을 갖게 되었다.
    2. 왜 모순을 갖게 되었나? 한게임 때문이다.

    소설도 좀 논리적으로 쓰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소설이 논리적이면 소설이 아니겠죠? 사람 사는것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겠습니까….

  4. 소설을 진실로 읽으시면 안되십니다. 그나저나 IP를 보니 NHN 본사 직원이신 듯 한데 이러고 다니시면 안되요. ‘회사=나’가 아니니까요.

  5. 진실이냐와 논리적이냐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
    뜬금없이 진실이 왜 나오나요? ㅎㅎ
    nhn 직원인 것과 제 답글도 전혀 관계 없습니다.
    다음 직원이라서 nhn직원이 답글을 남기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시는 건가요? ^^a

  6. 그리고 참고로 ‘안되요’가 아니라
    ‘안 돼요’가 맞습니다.
    http://krdic.naver.com/search.nhn?query_euckr=&query_utf=&dic_where=krdic&kind=all&query=%EC%95%88+%EB%8F%BC%EC%9A%94

    다음 국어사전에서 찾아드리려고 그랬는데
    안 나와서 네이버 사전으로 찾아드립니다.

  7. ‘찾아드리다.’ -> ‘찾아 드리다.’ -_-a
    제가 비밀번호 기억을 못 해서 수정을 못 하겠네요.
    (바본가… -_-;)

    이왕 쓰는 김에,
    말씀하신 1번 사항만에 대해서만이라면 진실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논리적이십니다. 그렇지만 2번 사항이 껴들면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돈벌이와 네이버를 엮기 위해서 한게임을 끌어들이신 거 같은데, 글 흐름상 전혀 아구가 안 맞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

  8. “돈벌이와 네이버를 엮기 위해서 한게임을 끌어들이신 거 같은데, 글 흐름상 전혀 아구가 안 맞습니다.”

    기업은 돈을 버는 곳이고 그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 선 혹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구글의 모토가 악해지지 말자 아니겠습니까?) nhn이 돈을 잘버는 선택은 잘할지 몰라도 인터넷을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 입니다.

    대개 회사에 대단한 캐시카우가 있으면 전략적으로 다른 사업 부서도 그 사업을 이기기 위해 내부 경쟁을 하게 되고 그 다음 스텝을 밟을 때도 비슷한 의사 결정을 하게 됩니다.

    예를 하나 들면, 네오위즈가 비슷합니다. 원클릭이라는 캐시카우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쉽게 사용하게 했다는 좋은 이면에 머드 게임 중독자에 의해 과다 통신료를 받아내어 얻은 이익이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다음 캐시카우였던 세이클럽도 사실은 채팅으로 놀면서 분당 통신료 많이 쓰라는 이유로 만든 것이구요.

    그러다 아바타라는 유료 모델을 만들어 다음 캐시 카우가 됩니다. 그 다음은 피망이죠. 역시 게임이 돈되니까 몰빵 하는 것이죠. 저는 네오위즈에 대해 돈 버는 비지니스에 대한 롤모델은 될 수 있어도 한국 인터넷 전체의 기업의 수익 창출과 책임의 균형 이라는 롤 모델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현재 nhn도 결국 비슷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와 유사한 사례를 적어도 5개는 알고 있습니다. 회사내 어떤 사업이 성공하면 당연히 그 사업의 기반 위해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생리입니다. 그것은 기업 철학의 문제죠.

  9. 좋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서로 상반된 가치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이리저리 끌리는 NHN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댓글 ip도 추적하시다니ㅡㅡ;;
    무서워서 뎃글 달기 힘드네요…

  10. 흠…폐쇠적인 검색 포털? 솔직히 상관 없습니다. 해당 기업의 철학이 폐쇠적인 검색 포탈이라는데, 거기에 누가 돌을 던지겠습니까? 구글의 철학과 네이버의 철학…한국에서 어떤 철학이 통할지, 지켜 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관전 거리 같습니다. 물론 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2~3년은 더 걸릴것 같지만요. 🙂

  11. 네이버 내부에서도 여러가치에 대한 갈등이 있겠죠. 그러나 검색 금맥의 맛을 본 이후로는 이와 상충하는 가치들이 무시되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듯 하네요.

    그나저나 네이버라는 회사가 얼마나 훈훈하길래, 네이버 직원분들은 이정도로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일까요? 이런 모습 외부에서 보면 위험해 보입니다.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시각도 있고, 그걸 수용해낼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어야…

  12. 안녕하세요, 석찬님.
    JCO 컨퍼런스 때도 몇번 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JavaStudy & J2eeSTUDY 조지훈이라고 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셔서 간간히 들어와 살펴보기만 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운 마음에 평소답지않게 포스트에 댓글을 달게 되었어요.

    제가 오픈마루에서 nhn으로 옮겨오면서 ‘신규 입사자 교육’이란 것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회사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는 그 자리에서 제 머릿 속에 뭔가를 ‘뎅~!’하고 울려주는 자료가 있었답니다.

    사실 그 이전의 저는 nhn이란 회사의 naver라는 브랜드의 방향에 대해 한번도 진심으로 공감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석찬님도 잘 아시는 것처럼 다음 출신 기획자와 개발자가 많이 모인(그래서 다음의 문화와도 많이 닮았던) 오픈마루라는 전 직장이 추구하는 ‘열린 웹’이 더 옳은 방향이라 믿었구요.

    그 날 제가 본 것은 nhn의 중국 심양 센터의 사무실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에는 콜 센터와 같은 구조의 책상이 늘어선 사무실에 각 자리를 현지 직원들이 채우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사진이 어떻다는거냐… 하실테지만.
    이어진 설명에서 그 분들이 ‘지식 쇼핑’에 노출되는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민한 때라 ‘네이버 직원의 양심 선언, 중국 센터에서 정보 조작 인정’, 뭐 이런 오보가 나올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말 그대로 ‘생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차곡차곡 쌓은 일을 하는 부서가 있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_-)

    그 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유롭게 올려진 웹 ‘페이지’들을 우수한 알고리즘을 가진 시스템으로 선별하여 검색해 주는 구글과, 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원하는 정보를 직접 사람의 손으로 모아서 검색해 주는 네이버.
    국내 유저들(여기서 유저라 함은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댓글을 다는 소수 네티즌이 아닌 어머니, 아버지 세대를 넘는 절대 다수의 일반 사용자를 말합니다)은 어느 쪽을 더 선호할까?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혹시 그것은 아닐까?

    서론이 좀 길었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그 날 이후 네이버가 국내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어느 정도의 동의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열린 웹, 열린 정보, 그리고 세계화… 모두 좋지만 ‘한글’이라는 특수성이 전제된 국내의 정보를 가장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방식은 네이버가 조금 더 잘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네이버가 하고 있는 모든 방향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폐쇄적인 카페 검색도 블로그 검색도, ‘보다 잘 정리 정돈된 검색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우선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는 제 의견이었습니다.

    장마 시작이라는데, 마음도 건강도 모두 맑으셨으면 해요.
    또 기회가 되어 컨퍼런스 때 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

    ps.
    제가 nhn의 개발자임을 저희 사이트 및 유관 사이트 개발자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석찬님께서 다음의 개발자임을 대부분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제 아쉬움은 그렇기 때문에 ‘소설’이라는 면피에도 불구하고 자칫 예민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IP 얘기를 꺼내신 것은, 이해는 되지만 다소 날이 선 답변같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13. 지훈님, 오랜만이네요. 인상적인 답글에 매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 검색에 있어 네이버가 지탱해온 노력은 매우 훌륭한 것이고 비지니스적 성과 역시 존중 받아야 합니다. 이런 성공에 대한 결과물은 앞으로 많은 인터넷 기업들에게도 귀감이 될 겁니다.

    저도 다음에 있으면서 각자의 사업부들이 추구하는 각자 다른 가치관이 상충하는 많은 문제들을 보아왔습니다. 어떤 문제는 풀리기도 하고 그렇지 못했던 것도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이런 이해를 한 방향으로 잘 풀어 온것 같아 보이고 많은 포털 기업들이 검색에 관한한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생활 검색이라고 불리는 ‘도서관 사서식’ 방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맛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 또한 기업으로서 또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고 장래에 한국 모든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성공 모델을 따라하기만 해서는 미래가 없겠죠. 다행히 국내 사용자층에서도 정보를 나누고 연결해주는 문화가 조금씩 움트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검색 이외의 분야에는 쉽게 같은 잣대를 가져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처럼 모든 서비스에 검색 요소가 들어간 기획을 짜는 것이 정도(正道) 처럼 되었는데 최근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서비스별로 가치는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의 소설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험을 기초로한 ‘가상(假想) 혹은 가정(假定)’일 뿐입니다. 경쟁사에 재직하고 있지만 벤치마킹을 할 대상이 있다는 점,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블로그의 가치가 아닐까요? 이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제가 우리 회사 사내 게시판에도 IP 및 레퍼러 보안에 대한 이야기를 수차례 했습니다만 바르지 못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배우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14. 옛날에 그런 식으로 ‘사람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을 야후가 했었고, 결국 구글에 밀렸지요. 구글 만우절 유머인 Pigeon Rank 시스템 이야기도 결국 그런 것을 풍자하고 있었고요.

  15. 이 “소설”에 대해 질문을 하나 하고 싶습니다.

    “검색”과 “커뮤니티”간의 관계가 필자께서 이야기하신 부분은 너무 간단히 생각하신 것 같네요.
    과연 “검색”으로 나타나는 양질의 컨텐츠는 어떻게 생성되는 것이 맞을지요? -인터넷은 열린 공간의 의미가 크지요. 양질의 컨텐츠를 과연 어디가서 구할까요? 검색을 통해서요~ 또한, 양질의 컨텐츠인 것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커뮤니티는 “관계” 중심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검색”과 관련이 정말 없는 것인지요? 두가지 가치를 말씀하셨는데, 과연 서로 모순되는 개념일까요? Mash-up 이라는 것이 시대의 대세인데, 이 부분을 고려할 때는 어떨까요?

    정답은 없겠지만, 화두라고 생각하구요, 이런 생각 위에서는 위의 소설이 정말 “소설”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서비스/비즈모델을 깊게 고민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16. 역으로 검색이 꼭 양질의 컨텐츠 생산에 필수 요소는 아니죠. 네이버 내부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해줘서 상단에 올려줘도 양질의 컨텐츠는 거의 없지요. (양질의 컨텐츠는 검색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죠.) 저는 양질의 컨텐츠는 나누고 토론하는 문화를 통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 과정이 쓸데없는 것 처럼 보여도요.

    소설은 소설일 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점심시간이 다 끝나 가네요 ㅎㅎ)

  17. 네이버는 닫혀 있으니까 별로 볼것은 없을꺼야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 블로그 글을 꾸준히 노출 시켜 줌으로써 블로그, 카페가 질적으로 높아 졌다고 생각합니다.(충성도가 높아졌다고 해야 맞는건가요?)

    네이버(블로그 카페) VS 다음(블로그 카페) ?

  18. 다음직원이셨군요.솔직히 이런글을 적을만큼 다음또한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요?ㅋ

  19. 다음 직원이나 네이버 직원이나…
    지금이 기회라고 네이버 까고 올라가보려는 다음도 안습이고….

  20.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제생각에도 네이버는 뭔가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거대 재벌처럼 문어발 확장하는데 당연히 막아야겠지요

    (LP라는 사람 네이버 직원의 친구인것같더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네이버 비판하면 거기에 껴서
    험담하는 잡배인것같습니다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될것같네요)

  21. 이 글이 nhn의 어느 게시판에 링크가 걸려 수 많은 직원들이 방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도 몇 개 댓글은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도 보이구요.

    경쟁사 직원이 자사를 향해 올린 이 글을 보고 자신들이 느꼈을 실망감 혹은 분노에 대해 개개인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때려놓고 웬 사과냐 하시겠지만 이글은 네이버라는 피상적 ‘객체’에 대한 감상문이지 결코 직원들 개개인의 인격에 관련된 글이 아님을 정확하게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이글이 링크된 게시판에서 삼성 비자금 이슈에 대해 사내 게시판에서 일어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갑자기 오래살 것 같고 귀가 많이 간지럽더군요.)

    회사든 일이든 그것을 객관화 시켜 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맹목적인 자아 도취에 빠지면 혁신은 불가능해 집니다. 제가 2004년 다음에 처음 입사했을 때 그런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네이버와 비교해서 우리 회사에 대한 비판을 게시판을 통해 하기도 하고 해외 업체들의 사례를 많이 전달하기도 했었습니다. 혁신은 자기를 깍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22. 정몽준 70원 발언때문에 올블 보다가(;;) 여기까지 흘러와서 윗글을 보았습니다. 경쟁사를 대상으로 참 예민한 발언을 하신듯 합니다. 게다가 NHN 회사와 직원들이 하나로 인식하는 모습이 위험하며 자신도 그런 오류를 범한적 있다고 훈수두시는 모습은 평상시 제가 즐겨읽던 차니님의 글 같지 않군요.. 거기에 느닷없이 등장한 삼성발언도 그렇고요. 삼성은 엄연히 불법을 저질렀고 그에 대해 법적인 제재를 받았습니다. 그런 삼성의 모습을 왜 NHN에 빗대어 말씀하시는지 발언수위가 꽤 위험해보이십니다. 그리 적절하지도 않고요.

    커뮤니티이와 검색의 관계는 누가 정답을 알고 있을까요. 가치는 변하는 것이고 네이버는 그 가치안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음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방식이 다르고 요즘 추세에 마침 다음이 하고 있는 방식이 맞아들어갔을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의 방식이나 네이버의 방식이나 결국 사용자들이 판단합니다. 정치인들 몇마디가 아니라 사용자들의 말에 NHN이든 다음이든 변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구글 얘기가 나오는데..구글의 슬로건이 악해지지 말자라는 이유만으로 구글이 선한 기업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스크랩이나 펌질이 나쁘다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유튜브의 쉐어와 스크랩이 뭐가 다를까요. 비공개가 되느냐 마느냐로 규정한다 하더래도 한국인들의 소유의 욕구를 짚어낸게 그리 잘못한 일인가 싶네요. 물론 저작권 보호라는 부분은 100%공감합니다만 유튜브에도 불법저작물이나 업로드는 존재합니다. 구글도 기업일뿐입니다. 다만 자기영역을 만들지 않고 그 영역에 스며드는 방식의 기업일뿐입니다.

    이렇게 긴 덧글은 처음 달아보네요. 사실 소설이라는 말만 안쓰여있었어도 이렇게 길게 쓰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쓰셨음 좋았을것을 소설이란 말로 면피하시는듯해 다소 실망스러워 이렇게 긴 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23. 이 글의 이야기는 제 경험을 기초로 하고 있고 훈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쩔수가 없네요. 또한 제가 nhn이라는 회사를 직접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이라는 부제가 달린 것입니다. 삼성 사내 게시판 이야기도 회사에 대해 좀 안 좋은 이야기 적었다고 사내에서 무비판적으로 까는 것은 불법 여부를 떠나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구글이 돈을 버는 기업이면서도 검색 롤 모델이 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원글에서 제가 펌질이 나쁘다고 한게 아니라 소통 도구를 정보 검색 도구로만 이용하도록 조장한게 판단 착오가 아닌가 하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인터넷 전체에서 인덱싱 불가능한 동영상을 쉐어 하는 것과 링크 가능한 문서를 스크랩해서 또다른 카피본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겁니다.

    물론 소홍님이 말씀 하신 부분은 충분히 반론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제 글과 이런 답글들이 전체가 어우러져 글을 읽는 분들이 종합적인 판단을 하게 되면 제 글의 목적이 달성 되는 것입니다. 이 블로그는 제가 주관적으로 쓰는 공간이지만 다른 분들이 답글을 통해 객관화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24. 한 회사에 다른 두개의 가치관이 공존하고 있다고 보여지면 회사를 분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인터넷의 근본적인 가치를 잃고 폐쇄적인 검색포털이 되었습니다. 한게임은 게임이 추구해야할 이상적인 가치를 잃은지 오래구요. 두개의 가치가 공존하면서 회색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둘을 나눠 봐도 각자 또 다른 회색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는 네이버는 그렇습니다.

  25. 평소 channy 님의 글을 즐겨보는 한 독자로써 이번 글과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우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NHN의 직원 입장에서 내부 사정을 자신들 보다 잘 알지 못하는 자(특히 경쟁사의 직원이라면)가 한 이야기다 보니 민감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항상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객관화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그 어떤 노력과 이유와 명분이 있다 할지라도, 자사의 사업과 방향에 대해서 날카로운 시각을 잃지 않는 것이 결국 회사와 자신을 위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다음이 나아가는 방향을 늘 지켜보게 되고, 또한 네이버 안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반드시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26. Channys님!
    대부분 맞는 말씀만 하신것 같아요.naver의 폐쇄성은 블로그를 하는 네티즌이라면 왠만하면 다 느끼는 것이죠. 특히 인터넷 부문은 글로벌 시대로 접어든지 꽤 오래되었죠. 정보의 공유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요즘 새로운 특화된 써비스들이 출시를 하고 있는데 naver도 흐름에 맞춰 개방을 서두르지 않으면 IT국가에 대표적 포탈인 NAVER도 힘들어 지겠지요. 요즘 특화된 신규업체들의 블로그를 보면 설치형이든 가입형이든 블로거들이 자유로히 선택하고 꾸밀수있는 틀을 무료로 마련해주고 네티즌들에게 다양한 수입도 마련할수있는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있어,블로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더군요.naver도 하루 빨리 너무 수익에만 몰두하지말고 대세의 흐름에 동참하는것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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