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인 Le Doan Hop는 2009년 6월말까지 IT 관련 정부 기관의 데스크톱 PC를 100%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100%의 서버를 오픈 소스 운영체제로 전향하기로 했다고 한다. (via VietNameNet)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IT 부문 공공기관의 직원 100%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교육을 받아야 하고 계획에 따르면 적어도 50% 직원은 원활하게 사용하어야 한다. 교육할 오픈 소스 프로그램에는 오픈 오피스, 썬더버드, 파이어폭스와 베트남 언어 입력기인 Unikey가 포함되어 있다.
2009년 연말까지 모든 중앙 및 지방 정부 기관의 70%에 똑같은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모든 정부 기관에서는 오픈 오피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문서 포맷으로 공문서를 썬더버드, 파이어폭스로 주고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2010년 연말까지는 모든 행정 업무 처리의 100%에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로 의무화 한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행정 기관들이 실행 계획을 짜야 하고 행정망 PC 구매시 이 소프트웨어가 기본 탑재되도록 PC 제조사에 요청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 소식은 즉각 해외 언론에 타전되어 많은 뉴스 매체와 블로거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제 베트남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녕!’. 가난한 나라이고 공산주의 국가라 밀어 붙이기식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자칭 인터넷 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 비하면 정말 훌륭하고 옳은 판단이다.
이미 IT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팔아 먹고 사는 시절은 지났고 서비스의 단계에 들어서 있다. 맨날 빌게이츠 같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하지만, 빌게이츠 같이 ‘상용 SW로 성공하는 사람’ 다시 나오기 힘들다. 다양한 SW 플랫폼이 서로 경쟁하고 이에 대한 IT 서비스 산업화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 나라도 2004년 부터 정부 공개 SW 활성화 정책을 펴 왔지만 아직 그 실적은 미미 하고 오히려 특정 기술 플랫폼 독점 현상은 더 심화되었다. 이제 베트남의 성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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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MS견제를 위해 리눅스를 밀어붙였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리눅스 보급은 좀 했지만 결과적으로 윈도 불법복제율만 치솟았었는데…베트남은 어찌될지..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저런 정책을 어느 벤더가 후원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고… 당연히 이해관계에 충돌이 생길텐데… 넘어야 할 장벽들이 한두개가 아니겠지요.
내용 자체는 한국에서 시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부디 좋은 성과를 내어 주었으면 좋겠군요.
멋지군요. 국가적으로 저렇게 하는게 성장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 도시 만들고 소모적으로 하는것 보다 확실히 하면 베트남 소프트웨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문서는 odt 로 될꺼고 그룹웨어, 광공소 들어갈때 ActiveX 깔리는 일이 없겠죠. 부럽군요.
살다보니 베트남이 부러울 때도 있네요 ^^*
돈 없는데 인터넷 뱅킹 하려면 비싼 M$윈도를 사라고 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Zeitgeist addendum에 의하면 곧 Le Doan Hop은 바다 건너 대륙의 살해 위협을 받을지 모릅니다. 보안 요원을 배치해야겠군요. 🙁
멋지네요. ㅋ ^^)b
이제 베트남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녕!’. 가난한 나라이고 공산주의 국가라 밀어 붙이기식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자칭 인터넷 강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 비하면 정말 훌륭하고 옳은 판단이다 — 베트남 정통부 장관 멋있다. 그리고 부럽다. ㅡ.ㅡ
저는 베트남의 오픈소스 활동이 저걸 얼마나 따라줄지 걱정이 되네요. 오픈소스의 강점이 커뮤니티인만큼 커뮤니티가 부실하면 저런 지원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베트남의 오픈소스 활동은 소수의 열정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은 성공이 덫이 되거나, 기존의 성과마저도 갉아먹는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저에게는 좀 밀어부치기 식으로 비취네요. 오픈소스 S/W와 Proprietary S/W는 시장에서 공존하면서 발전해야 할 것 같은데요.
모든 게 오픈소스 S/W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니까요.
IT 기관에서 최저 몇 %이상은 오픈소스를 사용해라라는 정도의 정책이었다면 환영할만 했을 것 같은데… 100% 라는 건 좀 현실감 없는 정책이지 싶습니다.
저기는 사회주의 국가니까요. 때로는 밀어부치는 게 효율적인 나라도 있습니다 🙂
우리나라 보단 낫군…
몇년 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면 여기 저기에서 도입하겠단 생각도 드네요.
오픈소스를 사용함으로서 관공서 SW구입에 들어가는 돈을 보다 유용하게 쓰겠네요ㅎ 지켜볼만 하겠는데요^^
미국과의 전쟁에서도 이긴 악바리 국가!
이번엔 상용소프트웨어를 상대로….
독하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아무튼 오픈소스의 성공사례가 되길 희망합니다.
일단 한국은 MS 이전에 한컴이란 괴물이 있어서 이래저래 무리무리…OTL…
베트남이 굉장히 공격적인 S/W정책을 펴나간다는 소식은 예전에 들은 것 같은데..이건 생각보다 훨씬 더 나가는 군요^^; 국가적 차원에 오픈 소스 지원정책이라..꼭 성공해서 한국과 같은 닫힌 플랫폼의 나라에도 귀감을 주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실 베트남과 같은 제3세계 국가에서 강대국들의 정책을 따라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Copyright 없이도 우리는 좀 더 행복한 세계를 살 수 있습니다. 저작권이라는 게 사실 세계 경제 발전에 해가..
아흐! 어디 베트남 프로젝트 없나요 ㅠ.ㅠ;; 꼭 가고 싶습니다.
오픈소스는 일종의 문화운동이라 보기 때문에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사족으로, 오픈소스는 영어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비영어권인 베트남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면…오직 대한민국만이 HWP에 종속적인 포맷을 사용하고, Outlook에 최적화된 HTML 메일을 보내고, ActiveX를 사용하여 인증처리를 합니다.
베트남 100% 오픈 소스 국가로! – Channy’s Blog – 우와. 부럽다…
물론 위엣분들 말씀처럼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너무 우리나라하고 비슷한 상황으로 갈것이라고 미리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베트남처럼 인프라넷 구축을 확대하는 시점에서 오픈소스에 익숙하도록 것이 더 좋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것은 당연하겠죠.
일단 정부기관이나 관공서부터 국민들에게 특정소프트웨어를 쓰지않아도 되도록 먼저 시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더 큰 효과는 오픈오피스로 만들어진 표준문서로 정보교환의 장벽이 없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 아닌가 봅니다.
베트남 100% 오픈 소스 국가로! 전환하는 것은 좋은데 데스크탑도 바꾼다는데 아직 윈도우즈를 대체할 만한 오픈소스 데스크탑 운영체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요즘 “우분투”는 괜찮을라나? 아직 테스크탑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차! 업무용으로만 쓴다는 전제가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