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테크에서 자사의 마이링커 서비스를 웹2.0 실시간 UCC 공유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후피(Hooopy)라는 영문 사이트를 만들어 보도 자료까지 배포했다. 외국 사용자를 위해 영문 사이트로 만들었다길래 혹시 코리아크런치에 소개할까 싶어 들어갔다가 아연 실색했다.
들어가자 마자 뜬금 없이 ActiveX를 설치하라고 나온다. 설명도 가관이다. The Best real-time channel service. 딱 보면 스파이웨어 같다. 외국 사람들 첫페이지 보기도 전에 홈페이지 닫아 버릴 거다.
다행히 파이어폭스에서는 ActiveX 보안 경고가 안 나오는데 홈페이지 디자인을 보면 엄청 웹2.0스럽다. 그런데 안의 HTML 코드를 보면 겉모양만 그렇지 대부분 웹2.0 사이트들이 채택하는 XHTML/CSS 레이아웃에는 신경도 안썼다.
ActiveX 썼다고… XHTML/CSS 기반 아니라고 뭐라하는 거 아니다. 겉만 번지르르 하게 만들고 그걸 아닌거에 포장하는 게 문제다. 외국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영영 몰랐으면 좋겠다.
p.s. 최근들어 우리 나라에 이런 가짜들이 조금씩 보이는데 경각심을 가져야 할것이다. 개인화 홈이나 메타 블로그 같은 중계 모델에 Ajax를 쓰는 건 일견 이해가 가지만,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 주 목적인 사이트에서 내용을 (X)HTML로 전달하지 않고 Ajax로만 떡칠한 사이트도 나오고 아주 점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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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런 아햏햏 스러운….;;;
웹2.0은 서비스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쓰이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본 형식이 있네요.. ^^;;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럼 저희 사이트는 웹2.0사이트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www.bloter.net)
웹2.0은 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 시키는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죠. 제가 이야기 한 것은 오용과 과도한 기술을 제공하고 웹2.0이라고 포장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스파이웨어 제공 사이트인지 알고 바로 창을 닫을 정도라면 저 사이트기 진정 웹2.0 일까요?
글쓴이는 웹 2.0 을 기술의 기반으로만 이해하고 있는가 보군요. 불쌍하게 기술밥을 먹고 계신가요?
자신이 불쌍해지지 않으려면, 아집부터 버리시지요.
그러한 아집을 버리지 않는한 창조적인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가 되기는 좀 어려울 듯 하거든요.
단순노무자가 되기 딱 좋죠.
웹 2.0 을 혼자서 정의하거나, 기술집단에서 정의한것에
국한해서 받아들이지 말고, Trend나 Paradigm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도 주저하지 말고, 손 대보시구요.
단순한 퍼옴에서 오는 UCC건 진정한 Created Content 건
그것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웹 2.0 이라고,(약간의 견강부회가 없지는 않아보이긴하지만요) 붙여 놓은 것 같은데요. 그것을 보고, 무엇을 바탕으로 웹페이지가 제작이 되지 않았네, 어쩌네 하면서 가짜라고 평하는 것은 편협하기 그지 없습니다.
후피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저로서는~^^
덩달아 가짜가 된 기분이거든요~^^
‘불쌍한 기술밥’의 의미는 확대하지 말았으면 하구요.
모든 개발자들을 통칭하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Shotech 직원의 글은 반사합니다. 저도 쇼테크 사장님 좋아하던 사람입니다. 그런식으로 하지마세요. 그러다가 넷피아 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