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칼럼] JAWS 커뮤니티가 우리에게 일깨워 준 것들

지난 주 토요일(5월 21일)에는 클라우드 분야를 선도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배우고,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의 개발자 커뮤니티 간의 교류 모임이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009년에 시작해 현재 50개의 지역 및 분야별 지부를 가진 세계 최대 AWS 사용자 모임인 일본 JAWS의 리더 11명이 한국을 찾아 AWSKRUG의 회원들과 만났다. JAWS는전세계적으로 56개국 270개도시에서 18만여명이참여하고있는글로벌 AWS 사용자 모임 중 가장 큰 규모다.

JAWS 는 지부별 스터디 모임뿐만 아니라 매년 1천여명이 넘게 참여하는 자체 커뮤니티 행사도 진행할 정도로 인기 있는 일본 내 개발자 커뮤니티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서 5년 전인 2011년 3월 이후 일본 동경에 AWS 리전이 구축된 이후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개발자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주었는지 알려주는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들려 주기도 했다. 이번 모임이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공유한다.

JAWS 대표 리더는 시골 개발자(?)
수천 명의 회원을 가진 JAWS UG의 올해 대표 리더는 타쿠야 타치바나(Takuya Tachibana). 그는 일본에서도 시골로 통하는 아오모리현에 있는 한 작은 회사의 개발자이다. 그는 도쿄가 아닌 시골의 작은 지부 리더이면서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개발자이다. 하지만, AWS 클라우드를 통해 어떻게 저렴한 비용과 인력으로 고객사 서버를 죽지 않고, 안전한 보안과 유연한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소도시에서 AWS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Takuya 대표 리더소도시에서 AWS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Takuya 대표 리더

그는 AWS의 EC2 t2 인스턴스 타입을 통한 서비스 효율화와 AWS 람다(Lambda)를 통한 서버가 불필요한 작은 기능에 대한 프로세스 개선 시도를 통해 클라우드에 대한 통상적인 시각을 뒤집었다. 세션에 참석한 참가자는 “우리는 클라우드라고 하면 트래픽과 데이터가 많은 대형 엔터프라이즈나 B2C, 게임 도메인을 생각하는데,시골회사의 적은 양의 트래픽, 적은 숫자의 사용자라고 할지라도 죽으면 안되는 소중한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게 해준 사례에 감사하다. 스몰 스펙 인스턴스로 심지어 서버리스 환경에서 고객의 시스템을 만든 JAWS의 대표 리더 타치바나씨의 세션은 거품이 잔뜩 낀 허세 만발의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해 주었다.”고 세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커뮤니티 활동은 개발자의 삶을 바꾸었다
오사카 지부의 도시유키 곤파루(Toshiyuki Konparu) 및 야마카타 지부의 세이지 아카츠카(Seiji Akatsuka) 리더는 AWS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술이 대세가 되면서, 본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배움과 인간 관계 확대를 통해 더 좋은 직장을 얻고, 창업에 성공하고, 심지어 커뮤니티 내에서 결혼까지 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기존 IT의 업무를 모두 새롭게 다루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해서 혼자서 배우기가 쉽지 않고, 커뮤니티에 참여함으로서 현재 수준과 목표를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JAWS에서는 새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항상 두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스터디 및 모임이 끝나면 소감이나 요약을 항상 블로그나 SNS에 공유하는 것이다.두번째는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발표하는 게 더 많이 배우기 때문에 꼭 자신이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발표하게 하는 것이다.

커뮤니티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Toshiyuki 및 Seiji 리더커뮤니티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Toshiyuki 및 Seiji 리더

현재 일본의 기술 커뮤니티에서는 행사 마지막에 라이트닝 토크(Lighting Talk)라는 방식의 세션이 매우 유행인데,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부담 없이 공유할 수 있다. 라이트닝 토크에서는 유용한 기술 팁이나, 자신이 만든 오픈소스,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 구현 등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한다.

■ 비즈니스 기회로서 커뮤니티 기여
고베 지부의 히로미치 고가(Hiromichi Koga) 리더는 디지털큐브(DigitalCube) CEO로서 AWS 덕분에 직원이 100% 원격 근무를 한다. 주요 사업은 ‘AMIMOTO AMI‘라는 워드프레스를 가장 빠르게 설치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체 직원 14명 중에 단지 5명만 인프라 엔지니어로서, 고객의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안전하게 호스팅을 하고 있다.

AWS를 통해 워드프레스 사업을 펼치는 Hiromichi 리더AWS를 통해 워드프레스 사업을 펼치는 Hiromichi 리더

재미 있는 것은 회사 개발자들은 직접 100개가 넘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만들었고, 1,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오픈 소스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AWS 상에서 가상 서버의 일종의 부팅 디스크 역할을 하는 워드프레스를 위한 19개의 AMI(Amazon Machine Image) 및 6개의 클라우드포메이션 템플릿을 아예 공개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워드프레스를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렇게 공개를 하면 비지니스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기여와 외부 공개를 통해 비지니스를 더 크게 확장하고 있다.

AMIMOTO AMI라 는 서비스 역시, 4천여개가 넘는 AWS Marketplace 서비스 중 76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고, 이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20번의 워드캠프를 후원하고, 회사 개발자들이 69번의 발표를 하였으며, JAWS-UG의 경우 33번의 실습 이벤트 지원 및 10번의 이벤트 공동 개최를 했다고 한다.

발표 끝에 좋은 서비스 및 제품은 언제나 좋은 커뮤니티를 얻을 수 있다며, “Don’t sell the community, sell through the community.”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JAWSUG 오사카 여성지부 히로미 이토(Hiromi Ito)리더는 개발자 덕후(?)답게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AWS 서비스를 조합하는 클라우드 디자인 패턴을 이용한 마작 및 AWS 서비스를 맞추는 퀴즈 등 JAWS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들을 국내에 소개해 주었다.

한국어로 만든 AWS Mahjong을 전달하는 Hiromi 및 AWSKRUG 정민영 리더한국어로 만든 AWS Mahjong을 전달하는 Hiromi 및 AWSKRUG 정민영 리더

이번 행사에는 일본에서 매우 인기있는 잡지인 ASCII.JP의 기자인 이비사 오타니(Ibisa Otani)도 동행했다. 그는 JAWS 행사 취재 뿐만 아니라 36개가 넘는 JAWS의 지부 리더 및 10여명이 넘는 AWS 사무라이(Samurai) 기술 엔지니어들을 상대로 인터뷰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JAWS UG에 집중하는 이유는 커뮤니티로부터 실제 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은 기사 자체는 매우 인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일본에서 클라우드 기술이 회사뿐만 아니라 개발자 개인 인생에 변화를 주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기사를 쓰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기념 사진을 남기는 일본 및 한국 AWS 커뮤니티 리더들
다음을 기약하며 기념 사진을 남기는 일본 및 한국 AWS 커뮤니티 리더들

행사가 끝난 한국과 일본의 리더들은 커뮤니티 활동의 백미인 2차로 가서 소맥과 대화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여러분도 지금 클라우드 기술에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면, AWS 한국사용자모임의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원문: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60530105152

여러분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