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출장 노하우

최근에 해외 출장이 잦아지면서 나만의 출장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해외 출장이나 배낭  여행 가는 분들 다양한 방법을 찾아서 아시겠지만 내 스스로 터득한 방법을 한번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항공권 구하기
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가장 먼저해야 하는 것이 항공권 구하기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는 와이페이모어(Whypaymore)라는 곳인데 국내에서 가장 최저가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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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환불이나 여행 일정, 마일리지 등에 제한이 있는 항공권들이지만 일정만 정확하다면 이 항공권을 이용하는 것이 엄청나게 싸다. 한두달 전에 예약하면 미주나 유럽의 경우 대략 왕복 100만원 이상 내본적이 없었다.

와이페이모어는 국내 출발 비행기의 경유편들만 취급한다. 따라서 도착후 중간에 이동하는  국내선(미주) 혹은 국제선(유럽) 경우는 Travelocity를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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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서도 한두달전에 예매하면 저가항공사 만큼의 비용으로도 주요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얼마 정도 가격이 되는지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항공사 홈페이지가 좀 더 싼 경우도 있다.

또한, 국내선 예약할 때 각 항공사별로 꼭 가입을 해두어서 마일리지 번호를 받아두는게 좋다. 국제선의 경우 마일리지를 안받고 싸게 주는 항공권이 있지만 국내선은 그런 제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사 대부분 스카이팀/스타얼라이언스/블루플라잉 같은 제도를 연계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받아두는게 나중에 도움이 된다.

다만, 해외 항공사 중에는 국내 카드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유명한 예약 사이트인 Orbitz의 경우 한국 거주자에 대한 지원이 안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Travelocity 혹은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게 좋다.

2. 호텔 잡기
호텔을 잡을 때 가장 중요한게 바로 다른 사람들의 평판이다. TripAdvisor라는 사이트는 사람들이 올리는 리뷰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들의 호텔 평판을 통해 등급을 매겨 주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어도 최악의 호텔을 비싼 가격에 잡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지도로 방문 도시의 여행 동선을 확인한뒤 최적의 숙박 지역을 먼저 결정한 뒤 그 지역 호텔 위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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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싼 호텔 중에서도 사람들 평가가 좋은게 꼭 한 두개씩 있고, 이들은 일반 호텔에 비해 50%이상 싼 경우가 허다하다. 아테네 출장 중에도 가격은 민박 수준(30유로)인데, 중심가 내에 국내 모텔 정도 되는 곳을 찾았을 정도였다.

호텔 예약은 꼭 이 사이트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제일 좋은 것은 호텔 웹 사이트를 찾아서 숙박 예약하는 것이다. 조금 더 가격이 쌀수도 있으니까. 꼭 호텔사이트에서 예약할 필요가 없다면 Experdia가 가장 괜찮았다.

3. 현지 식사
아무 음식이나 잘 드시는 글로벌 식성이 괜찮은 분들은 잘 모르겠는데 나 같이 김치와 밥과 국이 없으면 못 사는 분들을 위해서 쓰는 방법이다.

우선 출국하기 전 햇반과 봉지 김치 및 김, 그리고 1회용 북어국, 미역국, 자장면 같은 것을 준비한다. 그리고 꼭! 전기팟을 하나 산다. 미국에서 대략 10불 정도 했던것 같다. 전기 조리기는 라면도 끓이고 국도  끓일 수 있다.

호텔에 마이크로웨이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햇반을 데우기에는 전기팟만한게 없다. 하지만, 미국은 110V이기 때문에 220V 전기팟을 가져가면 물 끓이는데 인내심을 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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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을 데우고 나서 남은 물에 북어국이나 미역국을 끓일 수 있고 아니면 햇반을 아예 넣어서 말아서 김치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이 때 봉지 김치는 가급적 유효기간이 많이 남은 걸 사는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중에 상온에서 바로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고 신맛이 나기 때문이다.

라면이 먹고 싶은 경우 밥 말아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는 ‘스낵면’을 추천한다. 스낵면은 크기도 작고 햇반을 그대로 넣고 끓여도 되기 때문에 좋다.

뭐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한국 음식점 찾아서 가지라고 하는 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해외 한국 음식점 대개 비싼 편이다. 한국에서 이정도만 준비해 가면 시차 때문에 아침이 저녁 같을때 꽤 요긴하다.

위의 세 가지 방법을 쓰면 출장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항공비의 경우 한명이 다녀올 비용으로 이렇게 해서 2명이 다녀온 적도 있었다. (국내 정부 연구비 기준에 따르면 유럽이나 미주는 대개 1인당 항공비만 250만원 정도로 산정한다.)

대부분 해외 출장에서 마일리지를 챙겨 본적이 없는데, 마일리지를 포기하면 대개 20만원 정도 싸게 항공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보내주는 출장인데도 이렇게 짠돌이 같이 다녀올 필요가 있는지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다. 대개 여행사에 맡겨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렇게 하나씩 꼼꼼히 챙기면서 다녀온 출장이나 여행이 나름대로 더 보람있었다.

p.s. 또하나! 요즘 예멘에서 자살 폭파사고가 생기고 부터 해외 여행자 보험을 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해외 출장을 가면 꼭 와이프가 챙겨준다.

뭐 꼭 사고가 아니라도 현지에서 아프면 병원 갈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대개 공항에 있는 여행사에서 보험을 들면 아주 비싼 비용을 든다. 그래서 와이페이모어에서 대행해서 들어주는 여행자 보험을 들게 된다. 대략 1주일에 1만원 정도 안팎이면 1억원 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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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외국계 보험회사이고 여행사를 통하면 다 해주지만 위에서 처럼 맞춤 여행을 가는 경우라면 쉽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공항에서 여행자 보험을 들지 말것. 덤태기 쓴다.

여러분의 생각

  1. ㅎㅎ 다른 좋은글들도 많은데 유독 저는 왜 이런것만 눈에 들어올까요. 완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 좋은 정보네요..
    저 같은 경우는 식량으로. “누룽지”를 들고 갑니다. 간식으로도 좋고, 뜨거운물만 부으면.. 밥대용으로 훌륭하게 해결할 수 있지요. 부피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휴대하기 편하기도 하죠..

    또 다른 노하우는 장기 출장(여행)시 “수면제”를 처방해 간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장기비행을 한다고 하면.. 처방을 해주는 데.. 한국사람들이 수면제에 노이로제가 있지만.. 시차적응하는데. 이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돌아올때는 저녁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한국에 도착해서 수면제를 먹으면. 편히 잠을 잘 수 있죠.

  3. 잘 봤습니다….저는 걍 아무 생각없이 옷가지랑 몸만 챙겨서…

    먹는 것은 현지에서 나오는 신기한 것들로 배채우지요…..

    사이트는 북마크 해둬야겠네요….혹 언제 함 나갈지 ….

    with okgosu (-..-)a

  4.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ㅎㅎ

  5. 예전에 여행중에 호텔에 전기팟이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_-

  6. 소개해 주신 사이트 정말 좋군요.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7. ^^.. 저의 경우는 회사에서 비행기나 숙박은 support받기 때문에 필요없지만 음식의 경우 제 solution은 어떠하신지요?
    http://ultracat.egloos.com/4780486

  8. 이야 정말 유용한 글이네요 ^^

  9. 요목조목 잘올려주신 해외출장 노하우 감사합니다^^
    처음에 해외 갔을때 말도 안통하고 진짜 울뻔한 기억이 났네요.
    햇반과 볶음김치와 컵라면….이건 뗄레야 뗄수가 없죠..ㅋㅋ
    그리고 다음번부터 함께할 AIG출장보험도 저와 함께 할 친구죠.^^
    유용하게 잘 보고 갑니다. 고마워요~~~~

  10. 회사에서 보내주는 출장인데..
    마일리지 챙기지 않는다는건 자랑인것같지 않네요.
    미주를 가면서 몇만원 포기하면… 진짜 미련한짓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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