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기업의 조건

판도라 TV의 좋지 못한 행각을 보면서 왜 이런 이야기가 계속 되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이미 불거졌던 네이버의 터보 플레이, 싸이월드의 BGM 사례 이외에도 SKT 멜론, 쥬크온, MaxMP3, 벅스 등 이 기술을 제공하는 피어링 포털의 고객사는 30곳이 넘는다. 이들은 이미 수 많은 전용 프로그램을 깔면서 국민들 PC를 이미 자기네들 것처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사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꼼수 처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넷피아가 DNS에서 URL 스니핑을 통해 마치 정상적인 한글 키워드 사업을 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SK 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서버 댓수를 비롯 15GB가 넘는 트래픽 비용을 절약했다는 기록까지 나와 있다. 이 정도의 비용절감을 이루면서도 사용자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 정상적인가?

…SK communication was able to catch all three hares at one shot, reducing approximately 90 servers and over 15Gbps of network, as well as improving the service stability while reinforcing security… Case Study of PeeringPoral

이와는 별개로 YouTube나 Mncast 같은 사이트들은 앞의 회사들과는 달리 사용자 PC의 자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한다. 또한, 아프리카 같은 방송 공유 프로그램이나 파일 구리 같은 P2P 프로그램들은 명시적으로 사용자 PC리소스를 사용하는 데도 서비스를 지속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PC 자원을 활용하려면 그에 상응 하는 이익을 주던가 그렇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 정석이다. 사용자와의 계약 내용을 명확히 하지 않고 속이고 하다가는 언젠가 큰 코 다칠 날이 오게 된다.

update.  알흠다운 미토님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 고객의 자원을 활용한 플레이방식”과 “전적으로 회사 회선을 활용한 플레이방식”을 고객이 선택하게 하고 “고객 자원”을 활용한 댓가를 다른 방법으로 고객에게 지불하는 – 예를 들어 서비스 포인트 같은- 방안을 채택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필자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하다. 사용자가 제공하는 리소스의 양을 계량화 하여 이에 대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사용자가 이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일종의 seti@home 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용자 선택권과 보상을 주고 안 주고는 천지 차이다.

여러분의 생각

  1. 이런 무개념을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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