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IT 블로거와 Geek들 사이에 IE7의 웹 표준 수용에 대한 이슈가 아주 뜨거웠다. 문제의 발단은 Slashdot에서 Just what has Microsoft been doing for IE 7?라는 토론이었다. Firefox에 비해 IE6의 CSS 표준 준수도가 50% 밖에 안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S의 크리스 윌슨은 IE7 and standards compliance라는 Richard MacManus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런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또 다시 Slashdot에 Microsoft Insists IE7 is Standards Compliant라는 논쟁을 촉발 시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IE7이 초기에 블로그를 만들고 약속했던 CSS 버그 수정이 Beta3가 나올 때 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는 점에 많은 실망을 하고 있던 터였다. 이에 대한 크리스 윌슨의 변명도 있었지만 어쨌든 분위기가 아직도 좋진 않다.
아마 이런 논란에 영향을 받았는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IE Blog에 Details on our CSS changes for IE7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마디로 200개 가까운 CSS 버그 수정을 완료하여 이제 배포를 위한 소스 코드를 확정(Lockdown)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에는 무려 139의 답글이 달려있다..)
수정된 버그들은 DOCTYPE이 Strict 인 경우에 제공된다. 버그 중에는 PNG 투명, hover에 대한 동적 슈도클래스, width의 min/max 지원 등 오랫동안 골치였던 문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작업은 웹 표준 프로젝트(WaSP)의 Microsoft TF와 공동작업한 내용도 많다.
수정되는 버그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하나 하나 짚어 주겠지만, 이미 예상했던 대로 향후 국내 웹 개발 패턴에도 상당한 변화를 주게 됐다. (사실 IE7의 CSS 버그 수정이 지지부진해 이러한 예상이 틀리게 될 가능성이 컸었다. 물론 Quirks Mode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변화가 없을 수 있겠지만…)
치밀한 언론 플레이었는지 우연의 일치 였는지 몰라도 아무튼 IE7에서 CSS 표준 준수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바이다.
p.s. 최근 MS의 변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파이어 폭스에 대한 러브콜도 그렇고… 이제 MS가 오픈 스탠다드가 대세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는 징조다.
p.s. 오늘 아침에 IE7 Release Candidate 1 이 발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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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IE7을 계기로 국내 웹환경에도 많은 변화(긍정적인 쪽으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식이네요 ^^
근데 호환모드(Transitional)에서는 안된다는거~
Details on our CSS changes for IE7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하도록 하시고…
약 200여종의 버그(!!! – 이런 버그를 갖고 있는 브라우저를 마치 표준인양 사용해왔다니.)를 수정해서 CSS 2.1 준수를 …
MS도 꽤나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군요.
현대 브라우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네요.
다만 Quirks Mode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심지어 margin 버그까지도..) 작동하므로 실제로 저걸 체감하는 곳이 몇군데나 있을까 싶습니다. 당장 문제없이 동작하는데 (그리고 바빠죽겠는데!) 손대려는 사람이 있을까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Quirks Mode Strict mode라는 애기가
인터넷을 실행하면 브라아저가 알아서
두가지 경우로 해석을 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가상으로 그렇게 애기하는건가요??
전 처음 접해보는 내용이라 꼭 좀 답변 부탁드립니당 ㅠㅠ
브라우저에서는 웹 문서에서 초기에 선언하는 doctype을 보고서 쿽모드와 표준 모드를 실행합니다. doctype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쿽모드로 렌더링 합니다.
-_-;님의 말씀이 바로 쿽스모드의 포인트이자 목적이지요.
쉽게말해서
strict mode는 최신방식으로 렌더링하는 것.
quicks mode는 옛날방식으로 렌더링하는 것, 목적은 옛날식으로 만들어진 웹페이지도 작동이 되도록.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strict mode로 렌더링을 합니다. 그러다가 페이지가 웬지 옜날식으로 작성된듯하나는 끼미가 보이면 quicks mode로 전환해서 렌더링합니다. IE의 quirs mode란 IE가 옛날에 렌더링하던 데로 렌더링해주겠다는 모드이고, Firefox의 quicksmode란 Firefox가 옛날에(mozilla시절) 렌더링하던 데로 렌더링해주겠다는 모드… strict mode란 옛날방식은 최대한 포기하고 최대한 웹표준에 맞게 렌더링해주겠다는 모드.
웹표준이라는 개념이 약하던 시기에 IE랑 Netscape랑 서로 호환이 안되는 방식으로 html,css,javascript를 써왔었죠. 그러다라 우리 통일 좀 해야겠다 해서 웹표준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완전 따를 당하다가 요즘에서야 웹표준은 관심대상이되어지고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웹표준을 조금씩조금씩 따르려고 하다보니가 각 브라우저가 웹페이지를 표시하는 방식이 자기만의 방식은 버려야하는데 그래도 웹표준이 뭔지모르던 시대에 작성된 구식페이지를 지원은 해줘야하니까 즉 backward compatibility는 있어야 하니까… quicksmode로 남겨놓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