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오스틴에서는 새로운 종류의 하이브리드형 컨퍼런스(?)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바로 SXSW(사우스바이 사우스웨스트) 2007이 바로 그것이다.
원래 SXSW는 80년대 후반에 지방도시에서 활동 하는 밴드들이 전국 무대로 나가기 위해 쇼케이스를 하는 뮤직 콘서트를 기반한 뮤지션 마켓으로 출발 했다. 당시 힙합의 성공을 거머진 Tommy Boy의 사장 Tom Silverman이 만든 New Music Seminar라고 하는 인디 컨벤션이 뉴욕에서 개최되고 있었는데, 지방에서도 이런 행사를 하자는 취지로 오스틴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다.
지금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부터 매년 약 15,000명의 음악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 3대 음악 상품 전시회로 작년에 20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에 여기에 가면 수 백개의 밴드의 음악을 어느 카페나 공연장에서도 볼 수 있다. (올해 한국에서 ‘윤도현 밴드’가 참석했단다.)
어쨌든 이 행사는 최근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계 인사들도 불러 들이더니 작년 부터는 인터넷 업계 사람들 까지 모으고 있다. 이른바 SXSW Interactive 행사를 보기 위해 전 세계 IT Geek들이 오스틴에 속속 모여 들고 있다. (사실 낮에 사람 만나 이야기 하고 밤에 공연 볼 수 있는 이런 최적의 Geek 문화를 누가 외면하리?)
우선 작년 부터 거기서 진치기 시작했던 웹 표준 에반젤리스트 모임을 비롯해서 브라우저 개발자 모임과 파티 그리고 웹2.0, 웹 어플리케이션, Ajax, 모바일 까지 안 다루는 게 없는 열린 패널에 사람들이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굴직 굴직한 IT 업계의 내노라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내년에는 웹2.0 컨퍼런스나 웹2.0엑스포 같은 판에 박힌 행사 보다 여기 더 많은 사람들이 갈 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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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으로 유명했고 웹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문화에 대한 접근과 실험 등등… 미디어 컨퍼런스 형식을 갖추곤 있지만 매년 SXSW이 열릴때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