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까지 ‘괴물 싹쓸이’논란에 대한 100분 토론을 보았다. 영화라는 문화가 자본 주의 시장을 만났을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해 열심히 토론을 했지만… 이런 문제는 이미 여러 곳에서 나타났던 진부한 문제다.
자본주의 시장 논리의 가장 큰 폐해가 독과점이다. 그건 누구나 다 안다. 그래서 논란이 일면 공정 거래 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비대칭 규제를 하게 된다. 그것이 독과점에 대한 자본주의 시장이 학습한 결과이다. 시장을 그대로 두면 선택 가능한 다양성이 존재하지 않게 되고 그러면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를 간다는 사실을 이미 학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외국에서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다양성이 존재한다. 거대 자본과 인위적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는 일정 수 이상의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국가 계획 경제에서 시장 위주 자본주의로 넘어온 지 몇 년 안되는 나라이다. 그것도 우리 스스로가 아닌 외부 압력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는 시장적 ‘쏠림’ 현상들은 아직 자본주의적 다양성이 성숙되지 못한 이유이다. 단일 민족에 좁은 나라에 모여 사는 국민성은 일종의 핑계일 뿐이지, 다양성 부족으로 선택 가능한 대안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인 것이다. (물론 다민족국가의 다양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관객의 1/50 밖에 찾지 않을 정도의 다양성 부재에서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야 할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럼, 인터넷 이용자 중 1/100도 사용 하지 않는 웹 브라우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건 헛되다는 이야기인가? 다양성이란 거대 자본과 인위적 마케팅과의 싸움에서도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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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선택 가능한 다양성
link; http://channy.tistory.com/70#
사용자 중심(User-Centric)의 ID 관리 기술은 여전히 모호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간단히 정의하자면 사용자가 모든 Identity 정보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용자 중심의 ID 관리 기술 또한 ‘선택 가능…
동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다양성의 입지가 좁은 것도 사실이죠. 생존이 걸린 문제일때는 특히 다양성 같은건 간과되어 버리고 마는 현실입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