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네이버에서 택배가 왔다.
아이폰과 구글 캘린더 덕분에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잘 쓰진 않지만, 올해 nhn에서 만든 다이어리 세트는 꼭 가지고 싶은 레어 아이템이 아닐까 해서 가지고 싶다고 미투에 올렸더니, 플러슬님께서 바로 보내 주셨다.
상자를 열어 보니 보자기에 곱게 쌓여 있다.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어찌할까? nhn 스토어의 다이어리 상품 소개를 보니 이 보자기의 사용법을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있다.
안에는 몰스킨을 닮은 수첩 2개와 달력 그리고 1년 행사 일정표 등이 들어 있다.
여느 회사들의 다이어리는 사실 회사 로고를 큼직히 박고 대한 정보랑 사훈 등을 주로 넣게 되는데 nhn의 것은 무색무취의 로고도 보일랑 말랑하다.
오로지 다이어리 그 자체의 기능에 충실해서, 다른 회사 사람이 써도 전혀 꺼리낌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남의 회사 다이어리인지도 모를 정도…
일반인이 구매하려면 nhn 스토어의 다이어리 상품에서 28,000원이나 해서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랜만에 네이버에서 온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괜찮은 듯…
참고로 우리 회사는 올해 사내용 다이어리를 제작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환경의 일정 관리를 더 많이 써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여전히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분들에게는 실망이 큰 듯하다. (물론 외부 제휴사에 전달하는 경우를 위해 소량 제작하긴 했다.)
종이를 덜 쓰는 디지털 세상을 더 장려할 것인지 여전히 아날로그의 감성을 소구할 건지 어떤 선택이 옳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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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일정관리를 하긴 하지만 소형 다이어리 하나 정도는 필요할 때가 많더군요..
좋으시겠네요.. ^^ 부럽
회사서 아이패드2를 파란 보자기에 싸서 줬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