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모든 스마트폰 그리고 PC에서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로도 인터넷 뱅킹을 할 날이 곧 올까?
오랜 기간의 진통과 논란 끝에 문제가 풀릴만한 서광이 보이고 있다. 어제 한 경제지에 올라온 “모든 스마트폰서 인터넷뱅킹 된다. 정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라는 기사 때문이다.
너무 많은 정부 관계자들의 “립서비스”가 있었기에 불안 하지만 그래도 근본적인 접근에 가깝기 때문에 희망을 보게 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액티브엑스를 이용한 공인인증서 제도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전자상거래 때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관련 규정을 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금 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간 논의를 거쳐 조만간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해외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SSL(Secure Socket Layer) 보안서브 인증서’ 등 다른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즉, 전자금융거래법상 공인 인증서 의무화 규정을 고쳐, 웹 브라우저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인증서 기반으로 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인 인증 테두리 안에서 선택권을 다양하게 해주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이 시행령이 고쳐진다면 플러그인 없이도 공인 인증서 외에 보안카드, OTP 등 다단계 보안 장치를 가미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자 커뮤니티인 클리앙의 반응은 엄청 뜨겁다. 정부의 접근법은 제도적 카르텔을 푸는 첫단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작년 만우절에 썼던 이야기를 이렇게 빨리 접하게 될 줄은 사실 기대하지 못했다.
지난 주에 아이폰이 총 40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파이어폭스가 7년간 국내에서 1%(30만명)의 사용자를 얻는 동안 (아이폰) 사파리는 석달만에 그것을 훌쩍 뛰어넘었다, 옴니아2의 오페라, 안드로이드폰의 구글 크롬 등이 스마트폰 시대의 국내 브라우저 시장의 선두 주자 들이다.
애플에 계신 @gluebyte님이 말한 대로 “아이폰으로 인해 우리나라 IT가 끝도 없는 우물에서 조금씩 빠져나오는 걸 보는 것이 신기”하다. “지난 몇 년간 많은 분들이 외쳐왔던 목소리가 무색할 만큼 빠른 변화”다.
하나은행의 @hananplaza님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문제에 대해…중요한 점은 금융회사 및 지급결제 업체의 대응이다. 또한 보안회사도 해야 할일이 많다…신중히”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비플러그인 방식의 인증을 선택했을 때, 나올 보안 위협에 대해서도 그 반대의 경우 처럼 국내 보안 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별도로 조승수 의원(진보신당)은 7일 공인인증서비스가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 에서만 제공되는 것을 시정하기 위한 전자서명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렵겠지만 사용자들이 선택 가능한 대안을 만든다는 점은 환영 받을 일이다. 립 서비스에 그치지 말고 이번에는 꼭 이 전봇대(?)를 뽑아 줬으면 한다.
미우나 고우나 한번 한다면 하는 우리 나라가 싫지는 않는 이유다.
update. 오늘 한국경제 2면 머릿기사로 난 것 같은데, 금융위원회에서 월요일 출근도 하기전에 사실 무근이라는 해명 자료를 냈다. 공무원들, 이런 일은 정말 초고속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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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자체 어플이 있더라고요! ㄷㄷㄷ
사용해보고 싶은데, 저는 아이폰이 없어요! ㅜㅜ
금융위원회가 해명자료를 냈네요.
관련 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http://korea.kr/newsWeb/pages/brief/partNews2/view.do?dataId=155439221&call_from=extlink&call_from=extlink
(@leejeonghwan 님 출처)
에공.. 제목 보고 와봤는데.. 댓글 보니, 그런적 없다고 하니..ㅋㅋㅋ
웹과 모바일에서 비즈니스의 근본은 손쉬운 결제 입니다.
가볍고 무겁고 간에 결제가 가능해야 관련 비즈니스가 발전을 합니다.
한글도메인이 2010년 중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글도메인의 사용이 2007년부터 준비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나에게도 설문조사서가 두 번이나 왔었기 때문에 대략적인 준비시작 시간을 알 수 있다. 한글도메인이 본격적으로 지원되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예상되는 것은 넷피아의 몰락이다. 넷피아는 한글키워드를 20만[footnote]한때 약 20만원의 최소가격을 둔 뒤 접속자 수에 따라서 가격을 올리는 종량제 요금제를 사용했다. 기간은..
지난 3월 5일 부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트에 개정, 고시된 내용입니다. 공인전자서명인증체계 기술규격 중 세 가지가 개정되었는데 “공인인증기관간 상호연동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규격(KCAC.TS.UI)”, “무선단말기에서의 공인인증서 저장 및 이용 기술규격(KCAC.TS.CM)”, “무선단말기로 공인인증서 전송을 위한 기술규격(KCAC.TS.CT)”이 그것입니다. 주요 개정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인인증서 가입자에게 자신이 사용..
해외 인터넷뱅킹 보안현황 조사보고서 – http://slidesha.re/9eu9uP
금융보안연구원에서 발표한 것인데, ‘잘못된 내용’이 있어서 스스로 내렸다고 합니다.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
우분투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윈도우의 거의 모든 작업들이 가능한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폐쇄적이라는 아래아 한글조차 리눅스용이 있더군요..
단 하나 안되는 것이 농협 뱅킹..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들도 WINE으로 돌아가는데, 개방이 생명인 웹서비스가 어떻게 전용프로그램보다 더 OS 종속적인지..
참 아쉽습니다.
하하.. 클리앙이 개발자 커뮤니티 였나요?? ^^
아무튼 좀더 진일보한 정책이 나왔으니 환영할 만한 일인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