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윈도7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됐다.
윈도7은 하도 오래전 부터 입소문과 테스트를 거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해져있고 다행히 해를 넘기지 않고 출시된 것이 다행이랄까?
오히려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뉴스들이 더 흥미를 끈다.
리눅스 창시자의 윈도7 축하?
지난 주 도쿄에서 동북아 오픈소스 포럼에 다녀왔는데, 연이어 열린 리눅스 심프지움에 리눅스의 창시자인 라이너스 토발즈가 참석했었다.
윈도7 출시 당일 행사장인 아키하바라 컨벤션 센터 건너편에는 윈도7 판매 부스가 쫙 깔렸었다. 라이너스의 친구 Chris Schlaeger가 함께 가서 기념 사진을 찍은 듯.
판매원에게 윈도7을 사줄 것 것 처럼 하다가 결국 안샀다는…
맥북 프로용 윈도7 출시?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가 특별 출연한 NBC 투데이쇼. 온갖 종류의 랩탑을 놓고 윈도 7의 장점을 설명하느라 애쓰는데 정작 뒷 배경 화면의 윈도7 마크는 맥북프로에 찍혀있다.
이 사진 한컷으로 “윈도7, 맥북 프로용으로 출시“라는 웃지 못할 기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앵커의 마이크로소프트는 MSNBC의 주주회사기도 합니다”라는 멘트가 무색할 정도…
국내 한 신용 카드 광고에서도 맥북에서 돌아가는 윈도 XP가 소개된적이 있는데, 역시 포토샵은 만국 공통어이고 뽀대는 맥이 최고인 듯…
정품 아닌 홍보 DVD 받은 한국 블로거들?
출시 당일 시간이 제일 이른 한국에서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었다. 777명의 블로거를 모아 놓고 출시 기념 파티(?)를 하는 행사를 한 것. 많은 블로거들이 40만원 상당의 정품 Windows7 Ultimate 박스를 받는다는 “떡밥”에 신청들 많이 했다.
(결국 가지는 못했지만) 보기만 해도 뽀대나는 정품 박스가 탐나 본인도 신청을 했건만…
현장에서 나눠 준것은 회색빛 얇은 지갑 포장 같은 곽에 든 Promotional Disc. Not for resale이라고 든 32비트 전용 윈도7 영문판 DVD…
물론 정품 CD키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 좋은 선물을 받고도 속은 듯한 이 야롯한 기분은?
패티 7장 든 윈도7 와퍼도 출시?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7 출시에 맞춰 일본 버거킹과 ‘윈도7 와퍼’를 판매한다고 한다. 10월 22일부터 28일까 선착순 30명에게는 777엔에게 일반 가격은 1,450엔이라고…
길이 13cm의 113g인 쇠고기 패티가 무려 7장이 든 이 와퍼를 보고 서구 사람들을 황당해 하고 있다.
Techmeme 첫화면에 올라올 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듯… 그런데 문제는 직원들도 못 먹을 만큼 큰 크기라는 것. 윈도7도 먹기에 너무 크고 비싼 걸까?
데모 귀신은 여전?
일본 TV 방송사에서 터치 모니터를 통해 윈도7 기능 소개를 하던 중 얼어 버린 장면이 생방송을 그대로 탔다. 터치 API가 잘 동작하지 않은 건지 하드웨어 문제인지 모르지만 당황하는 시연자와 황당해 하는 패널 사이에 번역이 필요 없을 정도…
댓글에는 모니터가 중국산 아니냐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었지만 빌게이츠가 윈도 98 시연때 부터 붙은 데모 귀신은 일본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던 듯…
어쨌든 윈도7의 출시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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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인지 행사용인지는 모르겠지만(에디션만 맞다면 비트 수나 언어의 차별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패키지가 또 특별한 셈이니 개인적으로는 어떤 의미에선 리테일보다 더 갖고싶은데 말입니다. 하하;
근데 데모 귀신(?)이 일본에서 떴으니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하하;
글순서 1. 윈도우7 런칭쇼의 생생한 모습을 공개합니다. 2. 윈도우7 런칭파티에서 벌어진 ‘방송사고’, 그 남자의 취향은? 1편을 안 읽으신 분은 먼저 읽어보세요. 차례 윈도우7과 XP의 성능비교 시연회 도중 벌어진 방송사고. MSN웹사이트와 발표자의 환성적인 궁합이 만들어낸 참극 역시 남는건 f(x)의 공연뿐. 윈도우7의 기본 컨셉을 설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과 블로거들이 윈도우7을 시연하기 시작했다. IT 블로거이신 떡이떡이님은 예능의 재질..
데모의 법칙은 중소기업, 대기업, 글로벌 기업을 가리지 않나봅니다 ㅎㅎㅎㅎ
그나저나 참석자에게 준 윈도우 7 이 32비트에 MUI가 필요한 버전이라 좀 아쉽군요.
프로모션이라고 찍혀있는건 그닥 상관없는 부분인데
기왕이면 일반적으로 MS 행사때 나누어 주곤 하는
정품 표준(?) 포장에 “프로모션”, “Not For Resale” 이라면 좋았겠네요.
어젯밤 내내 이곳 CNN 에서는 MS특집이던데…
리포터가 윈7 와퍼 다먹고 나니 홀의 손님들이 박수 쳐주더라는..;;
MUI가 필요한데다 패키지가 조금 아쉬운 감이 들었지만, miraiX님의 말씀처럼 64bit용으로도 씨리얼을 겸용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점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것 같습니다. =)
너무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품을 만들고 스스로 패러디를 하는 마소의 마케팅 전략?
윈도7에 기대하지 말라는 애플의 Broken Promises 광고에 한 표~
NFR버전을 제공할 수 밖에 없죠.
우리나라 세법상 정품을 제공하면 기업입장에서 비용처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서, 단순히 제작비 뿐만 아니라 정품 금액만큼의 매출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Free로 나눠주고 세금까지 낼 수는 없지요.
Windows 7 터치스크린은 지구인만 인식되는 것입니다.
저 사람 DNA 분석 해봐야 할 듯…
아무래도 DNA에 변화가 있어 Windows 7이 인식 못하는 듯…
월정
Windows 7 쓰고 싶네요.
아직까지 Windows XP를 쓰고 있는 현실…
사실 윈도7 런칭행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과연 MS의 전략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 애플이랑 무엇이 다른가..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와의 비교도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렇게 기대를 많이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블로거들을 초정했다는 것입니다. 블로거라고 하면 얼리아답터라고 애기를 해도 문제가 없는데요, 이들을 대상으로 런칭행사를 펼친 그들의 전략은 정말 기대 이하 였습니다. 만약 블로거를 초청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 했다면 이런 애기는 하지..
어제 오전에는 기자간담회, 오후에는 777 블로거 파티를 통해 윈도7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블로거와 업계 관계자,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윈도7 국내 출시 선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본 것이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표회를 진행했지만, 블로거와 관련한 행사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행사였다고 한다. 아마 다른 나라는 기자 블로거 가릴 것 없이 같은 공간과 시간에 진행했을 테고, 우리나라는 여러 사정(?)상 둘을 나눌 수밖에 없었을 것…
데모 귀신 재밌네요 ㅎㅎ
Linus 를 미국식으로 발음하게 되면 라이너스가 되는데, 사실 그는 필란드 사람이라서 미국식 발음이 아닌 리누스로 불려집니다. 많은 미국인이 Linux를 라이눅스라고 잘못 발음하는것도 그 이유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