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은 문서 자유 글로벌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Document Freedom Day (문서 자유의 날) 이다. 문서 자유와 공개 표준에 대한 전 세계의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 홍보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이다.
지난 2월 20일 부터 시작하여 최초 100개 팀에게 DFD 휘장 및 관련 문서, 티셔츠, 리플렛 등을 전달하고 홍보하는 커뮤니티 기반 행사이다. 현재 204개 팀이 등록되어 있고 한국에서도 3개팀이 포함되어 있다. DFD 팩을 받을 수는 없지만 참여하시고 싶은 분은 배너로 홍보하실 수도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며칠 후면 ISO의 Office Open XML의 최종 국가 투표가 마감되는 날이다. OOXML 반대 서명건도 있고 해서 오늘도 한 기자분이 전화하셔서 OOXML에 대한 입장을 물어 보셨다. OOXML에 대한 내 입장은 “ISO 표준으로서 기본적인 사항이 제대로 지켜 진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Office Open XML 표준안은 그것을 제대로 구현하는 유일한 기업이 Microsoft이고 아무리 특허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고 MS랑 연락 없이 그 표준 스펙을 사용할 기업은 없을 것이다. 현재 표준안에는 MS에게 문의하지 않고 구현 할 수 없는 스펙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국내 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물음에도 “Yes”라고 답하기 힘들다. 왜냐면 표준이란 그 자체로 가치 중립적이어야지 특정 기업의 산업 생태계에 이롭게 할 목적이라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MS가 꼭 ISO 표준을 원한다면 각 국이 원하는 요구 사항의 수준을 충족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정치적, 산업적 이유로 표준 제정을 밀고 나간다면 향후 ISO에 대한 표준 활동도 위축될 수도 있다.
참고- OOXML 최종 투표를 앞둔 언론의 반응…
- MS 오피스 `오픈XML` ISO 투표 일주일 앞(디지털타임즈)
- “일방적 MS OOXML 국제표준화 안돼”(머니투데이)
- “OOXML 표준 승인 투표, 반대사유 확인해야”(아이뉴스24)
- “MS OOXML 표준화, 수정사항 이행안됐으면 반대표 던져야” (블로터넷)
- MS OOXML ISO 인증, “88%가 반대” (아이티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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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던 OOXML과 ODF의 표준화를 둘러싼 논쟁이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아마 어제 기술표준원에서 국내 투표를 통해 의견이 결정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둘러싸고 국내에서도 반대 서명이 진행되는 등 많은 관심사가 다양하게 분출되었습니다. ODF (Open Document Format) 진영을 대표하는 IBM과 OOXML의 MS간의 치열한 표준 전쟁도 있었습니다. 지난 26일은 ODF (Open Document Format) 진영의 후원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