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사이트는 소프트웨어 일까?라는 글을 보면서 웹을 소프트웨어 개발론에 입각해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크게 동감한다. 주로 웹 기획자나 경영자가 주인이 되어 만들게 되면 “유기체”로서 웹이 아니라 찍어내는 제품 처람 되기 때문이다.
웹 개발 일선에서 보면 좀 과장해서 말해 웹 기획자는 소설가이고, 웹 디자이너는 잡지만 만들고 있고 웹 개발자는 하드 코딩만 신경을 쓴다. 웹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는 “웹”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것이고,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협업 해야만 제대로된 웹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러한 주제는 지금까지 주로 이야기해 왔던 “웹 표준”의 실천적 연장 선상에 있는 것인데 작년에 연변과기대에서 강의한 “인터넷 공학” 수업이나 제주대 “고급웹프로그래밍응용” 수업을 위해서도 꽤 많이한 고민 중에 하나다.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웹 개발 자체를 공학적 수준까지 끌어올려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웹 기반 프레임웍의 대표적 추세는 M(Model), V(View), C(Controller) 모델이다. 이것은 데이터의 구조와, 표현 그리고 동작 및 기능을 분리해서 제품을 개발함으로서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용이하게 만들려는 노력이다. 최근 프론트 엔드 개발에 있어 웹 표준도 비슷한 철학에 따라 구조(HTML), 표현(CSS), 동작(DOM script)을 분리해서 개발하려는 노력을 진행하는 곳이 꽤 있다.
웹 기획자가 구조를 다루고, 웹 디자이너가 표현을 다루고, 웹 개발자들이 동작과 기능을 담당한다면 협업과 생산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이 않을까? 미국의 초미니 웹 2.0 기업들에 의해 이렇게 만들어진 웹 사이트는 빠르고 유기적으로 고객과 소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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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C를 잘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서로 간의 신뢰가 성공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밑거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 한 번 해봅니다.
현재의 웹사이트 제작 과정(work-flow)은 순차적인 직렬 구조입니다. 이런 과정을 병렬 구조로 변경할 수 있는 원동력이 웹표준이죠.